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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 유출 파장은? 미 최대 굴생산지…새우·게 등 수산물 가격 더 오를듯

◇식탁이 위협받고 있다= 멕시코만 일대는 각종 희귀 해양생물 서식지인 동시에 새우 게 굴 등 연안 어종이 많이 잡히는 어업 중심지다.

특히 미국내 굴 공급의 67%를 담당하고 있다. 하지만 이 지역에 '어업재난상태'가 선포되면서 해산물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멕시코만 사태 발생 후 새우 가격은 40%이상 폭등해 파운드당 7.50달러에 이르고 있다. 대하 가격도 사태 전과 비교해 19% 이상 올랐으며 바닷가재 가격도 급등하는 추세다. 실제로 전국수산과학원(NFI)에 따르면 원유유출 사태로 굴과 새우 등 수산물 가격은 전국 평균 30%이상 상승했다.

이에 따라 메뉴판을 수정하는 씨푸드 식당들이 늘고 있다. 전국 해산물 레스토랑 체인인 레드랍스터의 경우 오는 7월 중순 굴의 판매가 중단될 것으로 보인다.

지속적인 해산물 가격 상승 전망에 따라 식당과 식품 회사들은 싱싱한 식재료 사재기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앞으로 해산물 추가 가격 상승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지역 경제가 무너진다= 멕시코만 원유 유출 사고 피해 규모는 750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특히 플로리다주는 미국 최고의 여름 휴양지로 연간 8000만명의 관광객이 몰려든다. 주민 100만명이 관광업에 종사해 연간 600억 달러를 벌어들이고 있다. 주 전체 세입의 21%가 관광 수입이다.

하지만 원유유출 사태로 관광 예약이 대거 취소되면서 20만 명이 일자리를 잃었고 20억 달러의 피해가 발생했다. 운송 피해도 잇따르고 있다.

미시시피강 하류는 옥수수 콩 밀 등 연 5000만톤이 넘는 곡물 수출 통로다. 그러나 원유사태로 물류 운송이 지연되고 있다. 원유유출 사태는 피해 지역을 넘어 미국 경제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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