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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기간 멕시코 여행 '스킨다이빙' 한인 참변

독립기념일 연휴기간중 멕시코로 스킨다이빙 여행을 떠났던 50대 한인 남성이 보트 위에서 작살총 개머리판에 배를 맞아 장파열로 사망했다. 스킨다이빙은 산소통 없이 호흡기와 핀만 착용하고 잠수하는 레저스포츠다.

미주 한인 다이빙 협회(KADIVING)에 따르면 지난 2일 오전 라파즈 지역에서 2시간 가량 떨어진 무인도 인근에서 김해룡(57.라카냐다.일식당 운영.사진)씨가 스킨다이빙을 마치고 보트에 오른 순간 파도에 흔들리면서 들고 있던 작살총이 오발됐다.

발사충격으로 반동된 수중용 작살총 개머리판에 하복부를 맞고 쓰러진 김씨는 곧 라파즈 인근 병원에서 장파열 진단을 받고 수술을 받았으나 3일 뒤인 5일 UC샌디에이고 병원에서 장괴사로 사망했다.

당시 김씨의 총에는 고무밴드 6개 걸려 있어 충격이 더 컸다. 보통 고무밴드가 많을 수록 총의 파워는 강력해지며 6개 밴드로는 150 파운드 이상의 물고기도 잡을 수 있다.



협회 관계자 및 김 씨의 친구들은 "라파즈 지역이 대도시가 아니라 큰 병원이 없고 미국 만큼 완벽한 의료시설을 갖추지 못했다"며 "결국 멕시코에서의 첫번째 수술이 제대로 되지 않아 죽음까지 이르게 됐다"며 김 씨의 죽음을 안타까워 했다.

라파즈 지역은 LA에서 남쪽으로 900여 마일 떨어진 곳으로 바하 캘리포니아 서부지역의 휴양도시다.

특히 이 지역에는 무인도가 있어 스킨다이버들에게 인기가 많으며 김 씨는 다른 동료 3명과 함께 5박6일 일정으로 여행을 떠났다 변을 당했다.

협회 관계자는 "전복을 채취하다 산소 부족으로 사망하는 경우는 종종 있었지만 이런 사고는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박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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