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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손인식 목사 인터뷰 "워싱턴 횃불대회 남의 일 아니다"

“동포사회가 하나로 뭉쳐야 가능한 일입니다.”

‘워싱턴 횃불대회’의 주최 단체인 KCC(한국교회연합) 대표간사인 손인식 목사가 대회를 앞두고 지난달 본지와의 단독 인터뷰에 응했다. 북한 인권문제와 관련해 미 정치계를 압박하기 위한 이 행사는 오는 13~14일 워싱턴DC와 버지니아 일원에서 개최된다.

손 목사는 우선 이번 대회에 전국의 많은 교회와 2세 청소년 및 청년들이 동참하지만 이번 행사는 워싱턴 교회와 신도는 물론 동포들의 협력과 도움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손 목사는 “횃불대회를 남의 일로 생각하지 말고 한번 참석하고 눈물로 감정을 나누자”며 구약성경 에스더의 일화를 소개해 “책망받지 않으려면 외쳐야 한다. 침묵은 죄다”고 강조했다.

이번에 한국 교계가 한목소리를 내고자 하는 것은 북한 탈북 어린이들을 미국에서 입양할 수 있는 법안의 조속한 통과 및 시행이다. 현재 이 탈북고아입양법안(North Korean Refugee Adoption Act)은 연방상하원에서 동시 발의돼 상임위원회에 계류돼 있는 상황이다.

손 목사는 이번 기회에 미국 주류정치사회가 깜짝 놀랄 만큼 한인사회가 결집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북한 탈북 어린이들의 참상은 알려진 것보다 훨씬 참혹하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KCC 측이 제작한 동영상을 보고 눈물을 흘리는 동포들이 적지 않았다고 손 목사는 전했다.

손 목사는 또 “통과만이 능사는 아니다”라고 주의를 환기했다. 가령 법과는 성격이 다르지만 2007년 일본군 위안부 결의안이 통과됐더라도 후속 조치는 없었던 점에 주목하자는 얘기다. 이에 따라 “법이 마련되면 이를 제대로 시행되도록 감시하는 일이 더 중요하다”는 주장이다.

손 목사는 이와는 별도로 남북관계가 긴장관계로 흐르고 이념대립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는 상황에서 북을 돕자는 태도가 자칫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소신을 분명히 했다. “순수한 인도적, 민족적 차원의 접근이지 이를 정치적으로 보는 견해에는 반대한다”는 입장이다.

손인식 목사는 마지막으로 “사람을 살리는 일에 무슨 진보와 보수가 있겠느냐”며 “핵문제든, 천안함 사태든 이와는 별개로 인도적인 지원과 접근은 계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하루 빨리 철책선이 무너져 평양땅 김일성 동상 앞에서 횃불대회를 개최하는 그 날이 속히 오기를 바란다”고 소망했다.

천일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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