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지 금리 사상 최저인데…주택시장 반응은 '별로'
모기지 금리가 역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지만 주택시장은 미동도 하지 않고 있다.지난 주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는 4.58%로 떨어졌다. 이는 프레디맥이 지난 1971부터 작성해 온 모기지 금리 기록 가운데 가장 낮다.
모기지 금리가 기록적인 저점수준으로 떨어졌음에도 부동산 시장은 꿈쩍도 하지 않고 있고 모기지 회사를 찾는 고객도 크게 늘지 않는 기현상을 보이고 있다.
이는 융자기준 강화로 바이어들이 융자받기가 힘들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AP통신 보도에 따르면 융자은행들은 금융위기 이후 대출기준을 대폭 강화했다. 융자은행들은 주택 대출을 할 때 더 높은 신용도를 요구하거나 아니면 다운 페이먼트 비율을 대폭 높였다.
이에따라 다운 페이먼트 자금이 충분하지 않거나 크레딧 점수가 낮은 바이어 고정적인 수입이 많지 않은 사람은 융자를 받기가 힘들어졌다. 결국 주택을 살 수 있는 고객층이 옅어진 것이다.
첫주택구입에 대한 세제 혜택이 종료된 것도 주요 이유다. 주택 구입을 계획했던 사람들은 세제 혜택을 받기 위해 4월말 전에 서둘러 주택을 구입한 경우가 많았다.
AP는 다만 모기지 금리가 낮아짐으로써 신용도가 높고 안정된 직장과 수입이 있는 사람들의 형편은 더 나아졌다고 평가하면서 값이 낮아진 주택을 낮은 금리의 모기지를 활용해 살 수 있거나 이미 주택을 산 사람들은 낮은 금리의 모기지로 바꿔타기를 함으로써 원리금 상환부담을 낮출 수 있게 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