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누보시티 최두영 회장 "한국 주거문화 도입한 최고 콘도텔"
5년간 노력끝에 타운에 '아르씨테' 분양
개발 비용 최소화로 고객들 최대한 수익
6가와 버질 코너에 콘도텔 '아르씨테(Artcite)'를 개발하는 아르누보시티의 최두영 회장은 "지난 5년간의 노력 끝에 마침내 개발에 들어가게 됐다"며 "이를 기반으로 곧 이어 2차 3차 개발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르씨테'는 6가와 버질 2에이커가 좀 안 되는 부지 위에 지하 2층 지상 25층 규모로 들어서는 초고층 콘도텔. 오늘 8월 말 또는 9월 초에 공사에 들어가 2013년 오픈 예정이며 379~1700스퀘어피트 규모의 유닛 500여개가 들어서게 된다.
아르누보시티는 '아르씨테' 분양을 위해 올림픽과 웨스트모어랜드 코너에 모델하우스를 오픈했으며 한국 강남에도 역시 모델하우스를 뉴욕과 캐나다에는 쇼룸을 설치했다.
아르누보시티는 서울 강남을 중심으로 아파트 레지던스 호텔 오피스텔 등을 개발해 온 한국의 대표적인 개발사다. 최 회장은 "한국은 개발 리스크가 커 상대적으로 잠재성이 높은 미국 진출을 일찍부터 생각했다"며 "이에 따라 지난 2005년 강남에 개발한 레지던스 호텔 '아르누보시티'를 미주 지역에 분양하면서 LA에서의 개발사업을 준비해 왔다"고 말했다.
더욱이 미국의 주거 문화를 둘러보면서 미국에 한국식 주거 문화를 도입하면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을 갖게 된 것이 본격적으로 개발에 뛰어들 수 있는 힘이 됐다.
하지만 무턱대고 개발에 뛰어든 것은 아니다. 한국에서 아무리 개발 경험이 많아도 전혀 환경이 다른 사회이기에 확실한 준비 없이는 실패할 수 있다는 부담감이 컸다.
이에 따라 지난 5년간 매년 수차례 미국을 오가면서 LA 구석구석을 다녔다. 헬리콥터를 타고 상공에서 직접 부지를 찾기도 했고 한인타운 일대의 지도를 직접 제작하기도 했다.
그리고 마침내 개발 예정 부지 3~4곳을 최종 확정 구입하고 개발을 시작하게 됐다.
최 회장은 "개발을 위해 그동안 지불한 수업료만 해도 엄청나다"며 "아르씨테는 이미 대부분의 인허가 과정이 끝났다. 이어 진행할 2차 3차 프로젝트도 이미 부지 매입 및 중요 인허가 과정은 끝났고 디자인 확정 과정에 있다"고 말했다.
1차 프로젝트인 '아르씨테'의 경우 투자자들을 위한 콘도텔이 주 컨셉인 반면 2차 및 3차 프로젝트는 젊은 층을 위한 주거용 또는 노년층을 위한 주거공간 등의 컨셉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그는 "고객들이 최대한 수익을 올릴 수 있도록 개발 비용을 최소화했다"며 "융자를 받아 프로젝트를 진행하면 금융비용이 높아져 결국 개발원가가 높아진다. 원가를 낮추기 위해 건설 비용의 상당부분을 직접 투자한다"고 밝혔다.
이렇게 되면 분양가를 낮출 수 있어 고객의 수익성은 높아지게 된다. 또 한국 주거문화를 상당부분 도입 공간 사용을 최대화함으로써 같은 면적이라도 훨씬 넓게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최 회장은 "아르씨테는 한인타운내 호텔이 아닌 다운타운이나 웨스트LA의 고급 호텔과의 경쟁을 목표로 지어진다"며 "그에 걸맞은 최고 품질의 콘도텔을 기대해도 좋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3차 프로젝트까지 완료되고 나면 웨스트LA나 오렌지카운티 등으로 개발 대상을 확대할 것"이라며 "이러한 과정을 통해 주류사회에 우뚝서는 한인 개발업체를 만드는 것이 꿈"이라고 전했다.
▷문의: (213)632-0599
■콘도텔은= 콘도텔은 콘도처럼 각 유닛을 개인이 소유하지만 일반적으로 매니지먼트 회사가 호텔로 운영해 수익을 올릴 수 있도록 하는 프로퍼티다. 미국에서는 콘도텔 이라고 주로 불리고 한국에서는 레지던스 호텔이라는 이름이 사용된다.
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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