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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심장과 같은 도시 '햄튼'…1610년 설립

씨푸드·항공산업의 발원지

체서피크 베이 입구 근처의 해안 도시인 버지니아 햄튼은 미국의 심장과도 같은 도시다. 1607년 케코프탄에서 해변으로 온 존 스미스 함장은 제임스강 제방에 정착한 미국 원주민이 가져온 땅에 대해 ‘안락한 땅’이라고 일컬었다. 또한 스미스 함장과 그의 부하들은 제임스타운을 만들기 위해 강 상류로 올라갔다. 건국의 아버지는 페닌슐라의 전략적 가치를 인식했고 2년 후 포트 알젠마운, 즉 포인트 컴포트로 알려진 미국의 첫 번째 요새를 만들었다.

제임스타운 설립 3년 후인 1610년, 햄튼 도시가 만들어졌다. 그리고 2010년 햄튼은 400주년의 큰 행사를 거행한다. 북미에서 가장 오랫동안 정착한 잉글랜드인으로 자랑해온 햄튼은 미국 개발에서 중요한 역할을 차지했고 오늘날 방문객들에게 고요한 해안 도시에서 가족들의 즐거움뿐만 아니라 400년 역사를 체험할 기회를 제공한다.

햄튼의 도시 해안구역은 유럽, 아프리카, 카리브해로부터 온 선박을 받아들였던 전통적인 17세기 항구의 모습을 재현한다. 오늘날 번창하는 도시지역은 정박지, 돌로 깐 거리, 크레이프 도금양, 다양한 상점과 식당들이 특징이다.

상상력의 날개를 달아줄 버지니아 공군 박물관은 1992년 문을 열었다. 100개 이상의 체험 전시물, 비행 시뮬레이터와 함께 30년 이상 된 비행기, 거대한 전시물, 독특한 비행 조형물들은 방문객들을 스릴 넘치게 할 것이다.

2003년에 문을 연 햄튼 역사박물관은 무료이고 케코프탄 인디언, 유럽 정착민, 햄튼의 씨푸드 산업의 발생과 미 항공 산업의 발원지 등 햄튼의 독특한 과거를 설명한다.

인근에 자유를 찾은 사람들의 고등교육을 위해 1868년에 설립된 햄튼 대학교가 있다. 전원적인 캠퍼스 안에 있는 햄튼 대학 박물관에는 지역과 국가에서 잘 알려진 흑인 예술가들의 작품이 전시돼 있다.

먼로 요새와 케이스메이트 박물관은 남북전쟁에 이바지한 햄튼의 역사에 대해 보다 많이 배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과거를 다시 보게 할 기회를 제공한다. 제임스 먼로 대통령을 기리기 위해 1834년에 완성된 먼로 요새는 미국에서 가장 큰 요새로 알려지고 있다. 케이스메이트 박물관은 무료이며 무기류, 남북전쟁 기록, 군복 등을 전시를 통해 요새의 역사를 보여주고 있다.

세인트존스 에피스코팔 교회는 미국의 가장 오래된 성공회 교구로 올해 400주년을 맞는다. 교회에서는 제임스타운의 기근과 질병에서 벗어나 햄프턴에 정착한 민간인과 군인들의 발자취를 엿볼 수 있다.

장대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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