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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2세 "부끄럽다" 주류정치인 "합치세요" 2개 한인회 취임식 참석자들 '쓴소리'

"둘로 나눠진 한인 1세대의 모습 2세들이 보기에 솔직히 부끄럽습니다."

지난 30일 LA 한인사회에 2개의 한인회 출범 모습을 본 한인 2세들의 공통된 소감이다.

같은 날 같은 시각 각기 다른 두 곳에서 700여명이 넘는 한인들이 참석해 성황리에 개최됐던 한인회 취임식으로 인해 한인 2세와 주류사회 인사들은 적지잖은 실망감을 느꼈다.

특히 한인 2세들은 한인회의 다툼과 분열에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또 주류사회 정치인을 대신해 양쪽 취임식 모두에 참석한 한인 2세 보좌관들은 현재 상황에 대해 입을 다물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한인 2세들은 "어떤 이유로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에 관계없이 보기에 너무 부끄럽다"며 "우리가 자부심을 가져야 하는 한인사회의 현실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한 한인 1.5세는 "신문을 통해 어떻게 일이 진행돼 왔는지 알고 있다"며 "1세분들이 편을 나눠 다투는 모습은 젊은 한인들에게 그저 부끄럽고 안타까울 뿐"이라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한편 취임식에 참석한 주류 정치인들은 한결같이 "서로를 용인하고 통합하라"는 권고만을 반복했다.

이들은 예상과 달리 한인회와 관련된 사항들을 정확히 상세하게 파악하고 있었으며 단어 하나 하나의 선택에도 신중을 기했다.

양쪽 취임식에 참석했던 안토니오 비야라이고사 LA시장은 "LA시는 다양한 커뮤니티가 모여서 만들어진 곳"이라며 현 상황에 대한 직답을 피한 후 "한인사회의 활력을 위해 한 곳으로 힘을 모으길 바란다"는 우회적인 조언만을 내놓았다.

한인 2세나 주류 정치인들은 비록 두 곳의 한인회가 존재하더라도 "양쪽 모두 다를 바 없다. 그냥 똑같이 대할 것"이라는 동일한 답변을 내놓긴 했지만 이번 취임식은 분명 한인사회의 치부를 여실히 드러냈다는 점에서 앞으로 이들 한인회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될 수 밖에 없다.

문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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