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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륙횡단 철인에게 기립박수

권이주씨 '95일·3106마일 주파' 성공 기념행사

"어둠이 깔린 새벽 3시에 뛰기 시작해 동쪽에서 태양이 떠오르는 것을 보면서 저 동쪽으로 가면 뉴욕이 있고, 여러분이 계시다고 생각하고 뛰었습니다. 이번 완주는 내 능력이 아닌 여러분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한인 최초로 미 대륙횡단에 성공한 권이주씨는 완주의 모든 공을 후원자들의 공으로 돌렸다. 30일 플러싱 대동연회장에서 열린 대륙횡단 운영위원회(위원장 홍종학) 주최 대륙횡단 성공 기념행사에서다.

이날 행사에서 그는 우선 100여명의 참가자들과 후원을 해준 뉴욕동포들에게 큰 절을 했다. 이어 이번 여정에 도움을 줬던 후원자들을 일일이 호명하며 고마움을 전했다.

권씨는 지난 3월 23일 LA를 출발해 95일 동안 단 하루도 쉬지 않고 달려 뉴욕 유엔본부에 도착했다. 주파거리는 3106마일. 이번 대륙횡단을 통해 그는 ▶당뇨병 퇴치 ▶독도·동해 바로 알리기 ▶남북통일 염원 등의 뜻을 담았다.



권씨는 “다시 하라면 할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고독했고 힘든 시간들이었다”며 “나의 완주로 이민생활에 힘겨운 한인들, 특히 1.5·2세들에게 ‘할 수 있다’는 정신을 줄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권씨에게 참가자들은 기립박수를 보냈다. 한인사회 원로인 조병창 전 평화통일자문회의 북미주지역협의회 부의장은 “이번 완주는 권이주의 성공이라기 보다 50만 뉴욕동포, 한인사회 전체 승리”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특히 존 리우 뉴욕시 감사원장과 하용화 뉴욕한인회장이 권씨에게 이번 도전 성공을 기념해 공로패를 증정했다. 운영위원회도 그동안 수고했던 김종호 사진가, 헨리·제시카 차씨 등에게 감사패를 전했다.

이날 그동안 김 사진가가 권씨와의 여정 동안 찍었던 1000여장의 사진 중 일부를 슬라이드쇼로 선보여 큰 호응을 얻었다.

강이종행 기자 kyjh69@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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