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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회장 취임식 축사 논란…30대한인회 행사책자에 실어

총영사관측 "보낸 적 없다"

LA총영사관(총영사 김재수)과 LA한인회(회장 스칼렛 엄) 사이에 회장 취임식 '축사'를 놓고 때아닌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논란의 발단은 LA한인회가 제작한 제 30대 LA한인회장 이ㆍ취임식 행사 책자. 이 책자 네번째 페이지에는 김재수 LA총영사의 사진과 함께 30대 회장 취임을 축하하는 메시지가 포함돼 있다.

하지만 LA총영사관 측은 1일 "이번 LA한인회 축사는 총영사관에서 발송한 바 없다"고 밝혀왔다.

김재수 총영사는 "아마 LA 한인회 측에서 취임식에 올 걸로 예상해 일방적으로 축사를 실은 것 같다"며 "이미 행사 수일전에 '못간다'고 밝혔고 축사를 보낸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김재수 총영사는 두 회장의 취임식이 열린 6월30일 어느 쪽 행사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에 대해 LA한인회 제프 이 사무국장은 "지난주 한 행사에서 만난 영사분에게 '(취임식에)오실 계획이냐?'고 물었을 때 '알겠습니다'라는 대답을 들었다"며 "한인회장 취임식에 총영사 참석은 관례인 만큼 지난 29대 축사의 내용을 그대로 실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지난 48년 (LA)한인회 역사상 총영사나 다른 영사들이 (LA)한인회장 취임식에 참석하지 않은 적은 단 한번도 없는 것으로 안다"며 총영사관에 대한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서기원ㆍ박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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