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판은 ‘네일’…실제론 ‘매음굴’
크레이그스리스트에 아시안여성 사진 곁들여 광고
크레이그스리스트 광고 포스터에는 “아시안 여성 인콜 서비스”라는 문구가 버젓이 적혀있으며 업소의 자세한 위치와 전화번호, 비키니를 입은 아시안 여성의 사진까지 함께 실려 있다.
최 씨가 운영하는 헌팅턴스테이션 업소 또한 대로변에 위치해 있으며 ‘제리코 네일·스파’라는 간판이 붙어있다. 하지만 실제로는 네일서비스는 제공하지 않고, 광고를 보고 찾아온 고객들을 상대로 매춘 영업을 해온 것으로 검·경 수사결과 드러났다.
문제의 업소는 내부가 보이지 않게 커튼 등으로 전면 유리창을 가렸으며, 입구에는 네일과 전신마사지, 발마사지 등의 서비스가 제공된다고 적혀있다.
서폭카운티 검찰은 “업소 내부에는 네일서비스에 쓰이는 재료가 전혀 없었다”며 “이 곳의 종업원들이 강제로 일하고 있다는 경찰의 첩보를 토대로 지난 3월부터 4개월여 동안 비밀리에 수사를 펼쳐왔다”고 밝혔다.
최씨는 지난 2007년에도 매춘 카운티 경찰의 함정수사에 적발돼 구류 3개월의 처벌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1만 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돼 현재 카운티 구치소에 수감돼 있으며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유죄가 인정되면 최고 징역 25년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성매매를 강요받았던 한인 여성 8명의 정확한 체류신분과 향후 거취 등은 확인되지 않았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 여성 중 대부분은 한국 국적이며 미국 시민권자도 일부 포함돼 있다.
신동찬 기자 [email protected]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