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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서머, 쿨∼코리안 재즈!…무더운 여름 식히는 한인여성 '트로이카' 콘서트

뉴욕의 여름에서 필수적인 음악은 바로 재즈다. ‘핫 서머, 쿨 재즈(Hot Summer, Cool Jazz!)’라는 말도 있듯이 재즈는 어딘가 시원하고도 멋진 스타일의 음악이다.

7월부터 8월 사이 ‘빅 애플’ 뉴욕에서 뉴포트까지 올 여름에도 재즈축제는 풍성하다. 뉴욕과 보스턴 재즈계에서 활동하는 한인여성들에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

피아니스트 전혜림씨, 보컬리스트 한승희씨, 그리고 색소폰과 보컬에 작곡까지 겸하는 그레이스 켈리를 ‘한인여성 재즈 트로이카’로 불러도 좋으리라. ‘핫 서머, 쿨∼ 코리안 재즈’로 무더위를 식혀보자.

피아니스트 전혜림=보스턴에 살며 뉴욕에서 활발히 연주하는 재즈 피아니스트 전혜림씨가 8월 12일 오후 6시 맨해튼 재즈클럽 버드랜드(315 West 44th St.)에서 연주한다.



타임스스퀘어 인근의 버드랜드는 1949년 뉴욕의 전설적인 색소폰주자 찰리 ‘버드’ 파커의 이름을 따서 오픈한 재즈 클럽.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연출한 ‘버드(Bird)’도 찰리 파커의 삶을 담은 영화다.

전씨는 1997년부터 버클리음대에서 피아노를 전공, 교내에서 ‘피아노 체어상’을 수상하며 졸업했다. 2004년엔 뉴잉글랜드컨서바토리에서 현대음악 즉흥법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2008년 자작곡이 수록된 출반한 데뷔 앨범 ‘모나리자 퍼즐’은 ‘톱 10 현대 창의적인 재즈 앨범’, 뉴잉글랜드 도시음악상 최우수 재즈앨범으로 선정됐다. 전씨는 현재 버클리음대 피아노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입장료 $20, $10(학생) 212-581-3080. birdlandjazz.com. jazzjeon.com.

보컬리스트 한승희=뉴욕의 재즈 싱어송라이터 한승희(사진)씨는 7월 10일 오후 9시 맨해튼 미드타운의 마일즈 카페(212 East 52nd St.)에서 콘서트를 연다.

한씨는 이날 자신이 리드하는 5중주단 ‘승희 퀸텟’과 재즈 스탠다드 편곡에서 스팅과 스티비 원더 등의 친근한 곡을 선사할 예정이다.

승희 퀸텟은 보컬작곡과 편곡에 한씨를 비롯한 아담 콜커(색소폰/클라리넷), 프랭크 로크라스토(피아노), 파스칼 니겐켐퍼(베이스), 롭 가르시아(드럼)으로 구성됐다.

성균관대학교 불문과 졸업 후 1994년 미국으로 이주한 한씨는 버클리음대를 거쳐 뉴잉글랜드컨서바토리에서 재즈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2001년 뉴욕으로 이주한 그는 2008년 자작곡으로 구성한 데뷔 앨범 ‘Waiting’을 출반했다. 한씨는 한국어의 발음을 구사하는 독특한 음색으로 주목을 받아왔다. 한씨는 두번째 앨범 ‘Winter and Then’을 출시할 예정이다.

한씨는 올 봄 재즈클럽 마일스카페의 큐레이터로 선임됐다. 입장료 $10, 음료 주문 최소 $10. 212-371-7657. milescafe.com. Seung-Hee.com.

색소폰주자 그레이스 켈리=재즈색소폰 신동에서 신데렐라로 부상하고 있는 그레이스 켈리(18)는 올 여름 로드아일랜드주 뉴포트로 간다.

8월 6일부터 8일까지 열리는 제56회 뉴포트 재즈페스티벌에 초대된 켈리는 6일 오후 8시 뉴포트 카지노의 국제테니스 명예의전당(194 Bellevue Ave.)에서 연주한다. 이날 재즈와 팝, 록을 믹스하며 다이내믹한 무대 매너로 인기를 끌고 있는 영국의 스타 제이미 컬럼의 콘서트에 켈리가 오프닝 공연을 맡는다.

본 축제인 8일과 9일은 오전 11시30분부터 오후 7시까지 포트아담스 주립공원 내 3개의 무대에서 재즈 콘서트가 마라톤으로 열린다. 올해엔 윈턴 마살리아스를 비롯해 허비 행콕, 크리스 보티, 칙 코리아, 케니 자렛 등 스타 재즈 연주자들이 무대에 오른다.

뉴포트 재즈페스티벌은 동부 최대의 재즈 축제다. 해마다 스폰서의 이름을 따서 JVC로 불리다가 올해엔 케어퓨전(CareFusion)이 붙었다.

루이 암스트롱에서 마일스 데이비스·존 콜트레인·델로니우스 몽크·듀크 엘링턴·엘라 피츠제럴드 등 재즈의 거성들이 다녀갔고, 최근까지도 소니 롤린스·아레사 플랭클린이 연주했다.newportjazzfest.net.

박숙희 기자 suki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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