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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에도 러시아 스파이 부부

케피틀 힐 아파트에서 부부 살아

미국 법무부가 28일 러시아 스파이 10명을 미국에서 불법적으로 정보활동을 한 혐의로 체포했다고 발표한 가운데 이중 2명이 시애틀에서 살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킹 5뉴스가 29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마이클 조토리와 패트리샤 밀스 부부는 시애틀 케피틀 힐에 있는 벨몬트 코트 아파트에서 최소 1년간을 살았다.

이들을 알았던 주위 사람들은 이들이 친절하고 사교적이며 정중한 부부였다고 말했다.

한 아파트에 사는 어스틴 밴더겐씨는 "믿을 수 없다"고 말했다.

잔 이반스 아파트 매니저는 "이상적일 정도로 매우 좋은 입주자였다"며 "이들이 더 살기를 원했을 정도였다"고 회상했다.

이웃들은 이들이 당시 남자는 은행 투자가로 여자는 학교에서 공부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아주 교묘하게 위장하고 스파이 활동을 해온것으로 발표된 이들 부부를 비롯한 10명의 러시아 스파이들은 지난 주말 동부 지역 여러 곳에서 당국에 체포되었다.

마이클 조토리와 패트리샤 밀스 부부는 붙잡힐 당시 버지니아 주 일링톤 아파트에 살고 있었다.

연방당국은 이들 부부가 살았던 시애틀 아파트에서 단파 라디오와 라디오 방송 암호 해독용 비밀 코드가 있는 노트들이 발견되었다고 밝혔다.

주민들은 첩보 영화에나 나올 그런 스파이들이 시애틀 케피틀 힐에서 살았다는 것을 믿지 못하겠다고 말하고 있다..

이들 부부는 비등록 외국 에이전트와 돈세탁혐의로 기소되었는데 당국은 이들이 핵무기, 이란, CIA 등 광범위한 정보를 수집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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