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여성 8명에 매춘 강요…롱아일랜드 조선족 스파 업주 구속
크레이크리스트 통해 호객 행위
카운티 검찰은 플러싱 158스트릿과 35애브뉴에 사는 피의자 최진화(영어명 Jin Hua Cui·44)씨 자택을 수색한 뒤 현금 2만달러와 사업체 운영 기록, 여권, 콘돔박스 등을 압수했다고 29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최씨는 서폭카운티 헌팅턴스테이션과 힉스빌에서 각각 스파를 운영했으며 한인신문에 네일살롱 구인광고를 게재한 뒤 찾아오는 한인 여성들에게 성매매를 강요했다.
카운티 검찰 로버트 클리포드 대변인은 “이번 수사는 지난 3월부터 헌팅턴 스테이션에 있는 스파에서 비밀리에 성매매 행위가 진행되고 있음을 감지한 뒤 수사를 전개했다”며 “수사결과 성매매를 하던 여성들이 모두 최씨의 강요에 의해 성매매를 했던 것으로 밝혀져 최씨와 운전자만 기소하게 됐다”고 말했다.
성매매를 강요당한 여성들은 모두 8명으로 연령대는 25~40세인 것으로 확인됐으며, 이들 여성 중에는 한국 여권을 소지한 여성과 미국 시민권자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폭카운티 토마스 스포타 검사장은 “최씨가 플러싱에서 여성들을 밴에 태운 뒤 롱아일랜드 스파로 데리고 와 성매매 행위를 시켰다”며 “한인 신문의 네일살롱 구인광고를 보고 찾아 온 여성들을 물리적인 협박을 통해 성매매를 강요했다”고 밝혔다.
최씨는 크레그리스트 등 온라인 매체 등에 성매매 광고를 게재해 호객행위를 했으며 60~80달러 정도의 화대를 받았으나 여성들에게는 개인 팁 외엔 돈을 지급하지 않은 것으로 수사결과 드러났다.
또 최씨와 함께 체포된 운전사 권모(남·53)씨는 지난 22일 열린 공판에서 최씨가 성매매를 알선했다고 증언했다.
최씨는 보석금 1만 달러가 책정됐으며 현재 카운티 구치소에 수감돼 있다.
신동찬 기자 shin73@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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