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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가주 성령쇄신봉사회, 토요 철야 기도회…"한마음으로 함께 모여 기도"

매달 마지막 토요일 개최…연합기도 모임

남가주 성령쇄신봉사회(지도신부 전달수 회장 고재원)는 지난 26일 오후 7시 한인타운에 있는 성그레고리 성당에서 토요 철야 기도회를 가졌다.

매달 마지막 토요일에 열리는 철야 기도회는 지난해 반영억 신부가 남가주 성령쇄신 봉사회 지도신부로 있을 때 처음 시작됐다. 남가주 지역의 각 한인 성당 신자들이 매달 마지막 토요일 저녁에 한자리에 모이는 연합기도 모임으로 유일하기 때문에 의미가 크다.

첫 시작부터 각 성당의 성령기도회 봉사자는 물론 일반 신자들 200여명이 참석해 오고 있다. 오후 7시 찬미를 마치면 초청 강사 신부의 특강이 있고 이어 미사와 치유예절로 오후 11시 30분까지 진행된다.

이번 철야 기도회에는 김두진 신부(예수 고난회)가 초청 강사로 참석했다. 김 신부는 "천국은 죽은 다음에 가는 곳이 아닌 지금 이 세상에서 체험해야 하며 지금 여기서 하느님을 만나는 참기쁨의 삶을 살아야 한다"며 시간 속에서의 '지금'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하느님을 닮은 우리가 아름답게 사는 것은 하느님이 처음 지어주신 그 모습을 잃지 않고 자연스럽게 사는 것"이라며 "그러나 우리는 끊임없이 그 위에 무언가를 덧붙이려 하고 또 무엇인가를 감추려고 겉 꾸미려 하기 때문에 본연의 모습을 점점 잃고 만다"며 대부분의 사람들이 알고 있는 자기 자신은 그래서 '거짓 자아'인 경우가 많음을 지적했다.

김 신부는 '하느님이 지어주신 참 자아'를 되찾는 것은 우리 혼자 힘으로는 힘들기 때문에 하느님께 진심으로 청해야 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기도가 필요하고 특히 '한 마음으로 함께 모여 하는 기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모여 기도하는 곳에 나도 함께 하겠다'는 것은 곧 성령의 약속을 말한다.

고재원 봉사회 회장은 "일년에 한 차례 8월에 개최되는 남가주 성령쇄신대회에서 남가주지역의 각 한인성당 신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성령을 쇄신하고 있지만 그것만으로는 아쉽다는 생각에서 오래 전부터 매달 열리는 연합 기도회가 제기되어 왔었다"며 "각 성당마다 성령기도회에서 매주 기도모임을 갖고 있지만 남가주 차원에서 이렇게 연합으로 한자리에 모여 기도한다는 것은 또 다른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고 회장은 "한달 한달을 보내면서 찬미와 미사로 하느님께 이민생활의 은혜를 감사드리고 또 말씀을 통해 신앙적으로 성장해 가고 무엇보다 치유예절로 가족과 주변 이웃에게 받은 영적 육적인 상처가 치유된다"며 "멀리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한인 성당 성령기도회 회원들도 참석해 오고 있다"고 말했다. 애리조나주에는 피닉스 이외에 투산에 한인 성당이 있는데 매년 8월에 LA에서 열리는 남가주 성령쇄신대회에 신자들이 단체로 참석하고 있다.

이번 치유예절에는 지난 12일 서품을 받은 예영애 종신부제도 신부님과 함께 치유 안수를 해주었다. 예 종신부제는 남가주 성령쇄신 봉사회의 자문위원이기도 하다.

올해 1월부터 토요 기도회에 오고 있는 이재철씨는 "집사람의 권유로 왔는데 지금은 매달 마지막 토요일이 기다려질 정도"라며 "말 그대로 한 달을 정리하면서 성령 안에서 치유됨을 느끼기 때문"이라며 이제는 '어려운 미국생활을 하는데 꼭 필요한 힘'이 되어 버렸다고 말했다.

다음 달의 남가주 토요 철야 기도회는 오는 7월 31일 오후 7시 성 프란치스코 한인성당에서 있다.

▷ 성당 주소: 2040 W. Artesia Blvd. Torrance

▷ 문의: 213-435-7570( 홍익표 총무)

김인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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