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오늘의 빅매치] 스페인-포르투갈, 세계랭킹 2·3위 빅뱅
화끈 공격 앞세우는 스페인
탄탄 수비 내세우는 포르투갈
사상 첫 월드컵 우승을 노리는 '무적함대' 스페인(FIFA 랭킹 2위)이 이베리아 반도의 라이벌 포르투갈(3위)을 만났다. 두 팀이 월드컵 본선에서 격돌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객관적인 전력은 스페인이 앞선다. 스페인은 전 포지션에 세계 최고의 기량을 갖춘 선수들이 포진해 있다.
미드필드에는 사비 에르난데스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이상 FC 바르셀로나)가 버티고 있고 포백 수비진은 카를레스 푸욜(바르셀로나)이 이끈다. 예선 3경기에서 3골을 터뜨린 다비드 비야(발렌시아)는 위치에 관계 없이 골문을 두드린다. 오른쪽 무릎을 다쳤던 페르난도 토레스(리버풀)도 공격 감각을 되찾고 있다.
이번 대회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스위스에 0-1로 일격을 당했다. 그전까지 스페인은 A매치 12연승을 달리고 있었고 2006년 이후 유럽팀을 상대로 37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 중이었다.
포르투갈은 조별리그 3경기에서 탄탄한 수비력을 자랑했다.
'죽음의 조'로 불린 G조에서 브라질.북한.코트디부아르를 상대하면서 7골을 넣는 동안 한 골도 내주지 않았다. 다만 7골이 모두 북한전에서 나온 것이라는 것은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에게 지나치게 의존한다는 점과 창의적인 미드필더가 없다는 게 포르투갈의 단점으로 꼽힌다.
스페인과 포르투갈의 맞대결에서는 각국을 대표하는 공격수 비야와 호날두의 자존심 대결이 관전 포인트다. 비야는 3골로 대회 득점 공동 3위에 올라 있고 호날두는 북한전에서 1골.1도움을 올렸다.
A매치 상대 전적에서는 스페인이 15승12무5패로 앞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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