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오늘의 빅매치] 일본 첫 8강 꿈 이룰까
파라과이와 상대 전적
2000년 이후 1승2무로 앞서
'아시아의 마지막 생존자' 일본이 파라과이를 상대로 8강에 도전한다. 두 팀 모두 수비를 두텁게 세워서 실점을 최소화한 뒤 역습을 노리는 '실리축구'를 한다.
일본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45위로 파라과이(31위)에 다소 뒤진다. 그러나 조별리그에서 보여준 수비력이 탄탄했고(총 2실점)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다.
혼다 게이스케(CSK모스크바)를 앞세우고 하세베 마코토(볼프스부르크)와 엔도 야스히토(감바 오사카)가 뒤를 받치는 공격진이 날카롭다. 일본은 조별리그에서 총 5골을 넣었다. 또 수비의 핵인 다나카 마르쿠스 툴리우(나고야 그램퍼스)가 브라질 태생이라 남미 축구를 잘 알고 있는 것도 장점이다.
일본은 조별리그에서 2승1패를 기록했다. 2차전에서 네덜란드에 패할 때도 상대의 파상공세를 막아내며 1실점에 그쳤고 마지막 덴마크전에서는 3-1 완승을 거뒀다. 다만 월드컵 본선에서 남미팀을 한 번도 이겨본 적이 없다는 징크스가 있다.
파라과이는 총 일곱 차례 월드컵 본선에 올랐고 1998년 프랑스 월드컵부터 4회 연속 본선 무대를 밟은 저력의 팀이다. 조별리그 3경기에서 3골을 넣고 단 1골만 허용했을 정도로 수비가 강하다. 포백의 주축인 훌리오 카세레스(아틀레치쿠 미네이루) 파울로 다실바(선덜랜드)가 일본전에도 출격한다.
로케 산타 크루스(맨체스터 시티) 넬손 발데스(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등 특급 공격수가 버티고 있지만 조별리그 3골에 그치는 등 공격력이 무뎌진 것도 고민이다. 중원 사령관 빅토르 카세레스(리베르타드)가 경고 누적으로 16강전에 결장하는 것도 전력 누수다.
상대 전적에서는 파라과이가 A매치 2승3무1패로 근소하게 앞서고 있다. 그러나 2000년 이후 상대 전적은 일본이 1승2무로 우위다.
김우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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