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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골폭풍' 브라질, 칠레 3-0 격파

역시 카카 '공포의 삼각편대'
7월2일 네덜란드와 8강 격돌

심포니를 연상케하는 팀웍. 선수들의 현란한 개인기. 이를 환상적으로 조합한 게 바로 브라질 축구다. 지난 10년 동안 칠레가 단 한 번도 브라질이라는 벽을 넘지 못한 이유이기도 하다.

브라질은 28일 요하네스버그 엘리스파크 경기장에서 열린 남아공 월드컵 16강전에서 주앙(AS 로마)의 헤딩골을 신호탄으로 루이스 파비아누(세비야) 호비뉴(산투스)가 연속골을 터뜨리며 칠레를 3-0으로 완파 8강에 진출했다.

통산 여섯번째 월드컵 우승을 노리는 브라질은 7월2일 슬로바키아를 제압한 네덜란드와 4강 진출을 놓고 격돌한다. 브라질은 둥가 감독이 현역으로 뛰었던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부터 여섯 대회 연속 준준결승 이상 진출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동안 1994년과 2002년 월드컵에서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

남미지역 예선에서 1위를 차지한 브라질과 2위 칠레의 대결이었으나 실력차는 컸다. 브라질은 초반부터 화려한 개인기를 앞세워 칠레를 거침없이 몰아붙였고 전반 34분에 첫 골을 뽑아냈다.

칠레의 오른쪽에서 코너킥을 얻은 마이콩(인테르 밀란)이 문전으로 높이 볼을 띄웠고 주앙이 수비수 사이로 뛰어 오르며 머리로 받아 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4분 뒤에는 카카와 파비아누의 콤비 플레이가 빛났다. 칠레의 왼쪽 진영에서 볼을 잡은 호비뉴는 아크지역으로 들어가는 카카에게 볼을 연결했다. 카카는 칠레의 오프사이드 트랩을 허무는 날카로운 패스를 파비아누에게 찔러줬고 파비아누는 골키퍼를 가볍게 제치고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후반 들어서도 브라질의 매서운 공격은 계속 이어졌다.

후반 14분 하프라인에서 볼을 잡은 하미리스가 전광석화 같은 스피드로 페널티지역까지 질주한 뒤 왼쪽에 있던 호비뉴에게 연결했고 호비뉴는 지체없이 오른발 슛으로 칠레의 골망을 흔들었다. 반면 칠레는 패스 플레이가 브라질의 그물망 수비에 거푸 막혀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둥가 감독은 후반 30분이 지나자 파비아누 카카 호비뉴를 차례로 교체시켜 다음 경기에 대비하는 여유까지 보였다.

한편 '오렌지 군단' 네덜란드도 16강 관문을 가볍게 통과했다. 네덜란드는 더반 모저스 마비다 경기장에서 열린 16강전에서 전반에 터진 아르연 로번(바이에른 뮌헨)의 선제골과 후반 베슬러이 스네이더르(인테르 밀란)의 추가골로 슬로바키아를 2-1로 물리쳤다. 네덜란드는 이에 앞서 유럽지역 예선에서 8전 전승 본선 E조 조별리그에서 3연승을 거두는 등 전승행진을 달리고 있다. 슬로바키아는 경기 종료 직전 인저리 타임 때 페널티킥을 비테크가 성공시켜 영패를 면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원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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