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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남아공 월드컵] 아르헨티나, 멕시코 꺾고 8강행

오심 논란 속 3-1 승리…독일과 4강 놓고 ‘4년만의 재격돌’

'초호화 군단’ 아르헨티나가 멕시코의 도전을 잠재우고 8강에서 독일과 빅매치를 벌이게 됐다.

아르헨티나는 27일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의 사커시티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0 남아공월드컵 멕시코와 16강전에서 2골을 터뜨린 카를로스 테베스(맨체스터시티)의 활약으로 3-1로 승리했다.

한국이 속한 B조 조별리그에서 3전 전승으로 1위를 차지했던 아르헨티나는 16강전마저 가볍게 통과했다.

아르헨티나는 16강에서 잉글랜드를 4-1로 누른 독일과 4강 티켓을 놓고 다툰다. 공교롭게도 독일월드컵 때도 아르헨티나는 8강에서 독일을 만났다. 당시에는 독일이 승부차기 끝에 승리를 거두고 4강에 진출했다.

아르헨티나는 전반 26분 리오넬 메시(레알 마드리드)가 문전으로 띄운 로빙 패스 때 테베스가 오프사이드 위치에서 넣은 헤딩골이 그대로 골로 인정되면서 주도권을 잡았다. 행운의 득점을 올린 아르헨티나는 전반 33분 명백한 오심으로 흥분이 가라앉지 않은 멕시코를 상대로 곤살로 이과인(레알 마드리드)이 추가골을 터뜨렸다.

후반에도 아르헨티나는 멕시코의 공격을 차단하며 후반 7분 테베스가 쐐기골을 꽂아 3대0으로 달아났고, 후반 26분 하비에르 에르난데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한 골을 내줬지만 더 이상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한편 앞서 열린 경기에서 독일의 미로슬라프 클로제(바이에른 뮌헨)는 대회 2호골(통산 12골)을 뽑아내 브라질 호나우두의 월드컵 최다골(15골)에 3골 차로 다가섰다.

잉글랜드는 1대2로 뒤지던 전반 38분 프랭크 램파드(첼시)가 때린 중거리슛이 크로스바를 맞고 독일 골문을 넘었지만 오심으로 동점 기회를 날리면서 땅을 쳤다.

강이종행 기자 kyjh69@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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