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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스파이 10명 체포

뉴욕·뉴저지·매사추세츠주서 활동

연방 법무부는 28일 러시아 정보요원 10명을 불법적으로 미국에서 정보활동을 한 혐의로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이 중 8명은 미국에서 러시아 정부를 위해 장기간 위장 비밀공작을 해온 혐의로, 나머지 2명은 러시아의 정보프로그램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다.

27일 진행된 체포작전에서는 맨해튼에서 1명, 뉴욕주 용커스에서 2명, 뉴저지주 몽클레어에서 2명, 보스턴에서 2명 등이 붙잡혔다. 체포된 10명은 각각 외국정부를 위한 첩보원으로 활동한 혐의로 뉴욕 남부 연방지법에 기소됐다. 이 부분에 유죄가 인정되면 최고 징역 5년형을 받게 된다.

연방법은 개인이 법무부에 신고하지 않고 외국 정부를 위한 에이전트로 활동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이번에 체포된 10명 가운데 9명은 유죄가 인정되면 최고 징역 20년형을 선고받을 수 있는 돈세탁 혐의도 받고 있다.

연방수사국(FBI)은 지난 수년간 이들의 간첩혐의를 조사해왔으며 러시아 정보기관으로부터 이들에게 발송된 임무 내용이 포함된 메시지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은무 기자 emchoi@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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