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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골·유효슛 빼곤 다 앞섰다

아쉬움 남긴 우루과이와 16강전

두 차례 결정적 순간 골 못 넣어
수아레스는 2번 기회, 모두 골


스코어만 졌을 뿐 한국이 각종 기록에서 압도한 경기였다. 그래서 더욱 아쉬움이 크다.

한국은 26일 포트엘리자베스 넬슨 만델라 베이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우루과이와의 남아공 월드컵 16강전에서 1-2로 패했지만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한 경기를 펼쳤다.

연장전과 승부차기까지 염두에 둔 경기를 할 거라는 예상을 깨고 허정무 감독은 경기 내내 공격적으로 우루과이를 몰아세웠다.

자존심 강한 오스카르 타바레스 우루과이 감독이 "한국 축구의 독특한 스타일과 공격적이며 직설적인 플레이가 매우 인상적이었다.

한국이 정말 훌륭한 경기 좋은 경기를 했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고 인정할 정도로 한국은 우루과이를 압도했다.

한국의 선전은 기록으로 나타난다. 스코어와 유효 슈팅을 제외하고는 한국이 월등했다. 태극전사들은 90분 동안 108.4㎞를 뛰었다. 이는 우루과이의 106.6㎞보다 1.8㎞ 많은 수치다. 선수 한 명당 약 700m를 더 뛰었다는 얘기다.

볼 점유율에서도 한국은 54%대 46%로 앞섰고 슈팅도 우루과이보다 한 개 많은 15개를 기록했다. 한국은 패스 성공률 71%를 기록한 반면 우루과이의 패스 성공률은 62%였다. 총패스 횟수에서도 한국은 596회로 434회에 그친 우루과이를 압도했다. 경기를 한국이 완전히 주도한 것이다.

우루과이전을 하루 앞두고 박지성(맨유)은 "아르헨티나전 패배를 통해 남미팀을 상대하는 법을 배웠다. 아르헨티나전과는 확실히 다른 모습을 보일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패배를 통해 발견한 한국의 우루과이 해법은 바로 공격이었다.

허 감독은 아르헨티나전에 비해 수비라인을 위로 끌어올렸다.

공격 시에는 최종 수비라인이 중앙선까지 올라갔고 좌우 풀백 이영표(알 힐랄)와 차두리(프라이부르크)는 오버래핑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박지성.이청용(볼턴).박주영(AS모나코) 등은 수비보다 공격에 치중했다.

그럼에도 한국은 패했다. 골 결정력 차이였다. 특히 우루과이 루이스 수아레스(아약스)는 두 차례 찾아온 득점 기회를 모두 골로 연결했다.

한국이 월드컵에서 8강 이상의 성적을 올리기 위해 보완해야 할 점을 수아레스가 보여 줬다.

포트엘리자베스=김종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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