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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노서 웰페어 카드로 현금 인출…8개월새 무려 180만달러

가주사회보장국 적발…주지사 대책마련 지시

가주내 카지노에서 저소득층에게 지급되는 '웰페어 카드'로 지난 8개월새 무려 180만달러의 현금이 인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가주사회보장국(DSS)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부터 지난 5월 사이 가주내 절반 이상의 카지노에서 웰페어 카드를 통해 지출된 현금이 무려 180만 달러에 달했다.

이는 결국 저소득층의 생활을 위해 정부가 지급하고 있는 보조금이 도박에 사용된 것으로 월평균 22만7000여 달러에 해당하는 것이다.

가주 정부는 최근 웰페어 카드가 카지노에서 현금 인출에 사용될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해〈본지 6월24일자 A-5면> 이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 바 있다.

아놀드 슈워제네거 주지사는 "저소득층의 기본 생활비를 위해 지출된 주민들의 세금이 도박으로 남용되고 있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며 "이를 막기 위한 방안을 즉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가주내 웰페어 수혜자들은 웰페어 카드를 체크카드 처럼 사용할 수 있는 점을 이용해 도박장 현금인출기에서 돈을 찾을 수 있으나 현실적으로 이에 대한 방지책은 없는 실정이다.

한편 웰페어 카드는 90년대말 그레이 데이비스 주지사 시절 저소득층에 대한 효과적인 지원방안의 일환으로 지급됐다. 매달 최고 694달러까지 보조 받을 수 있다.

장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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