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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사상 첫 원정 16강 성공 허정무 감독, "아직 양 차지 않았다" 8강 진격 자신감

허정무 감독. 그는 조별리그 경기 동안 '애제자'들인 염기훈 오범석 카드로 집중포화를 받았지만 어쨌든 사상 첫 원정 16강행에 성공한 최초의 한국 대표팀 감독이 되는 대기록을 세웠다. 지도력 논란도 수그러들었다.

반면 허정무 감독의 욕심은 더욱 커졌다. 16강행에 만족하지 않고 8강행에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22일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 스타디움에서 열린 나이지리아전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하며 16강 진출을 확정한 뒤 그는 인터뷰에서 "아직 양이 차지 않았다. 갈 데까지 가 보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2002년 거스 히딩크 감독이 "나는 여전히 배가 고프다"라고 말한 것을 연상케 한 당찬 발언이었다.

당초 허 감독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 앞서 대표선수들에게 "최소 5경기는 뛰고 돌아가자"며 굳은 의지를 다졌다. 8강까지는 반드시 가겠다는 뜻이었다.



1승 1무 1패를 기록하며 아르헨티나에 이어 B조 2위로 16강에 진출한 한국은 26일 오전7시 A조 1위인 우루과이와 8강행을 놓고 승부를 겨룬다.

남미의 복병으로 이번 대회에서 우승 후보 프랑스 개최국 남아공을 제친 우루과이의 전력은 만만치 않지만 허정무 감독은 2002년 히딩크호가 일군 것처럼 상승세를 업고 다음 목표로 진격하겠다는 다짐이다.

허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마음껏 한 게 효과를 봤다. 정말 기쁘다. 팬들께 감사드리고 선수들이 자랑스럽다"라며 16강 진출의 기쁨을 밝혔다.

역전에 성공하고도 동점골을 내주며 마지막까지 힘든 승부를 한 데 대해서는 "경기 내용은 전혀 뒤지지 않았다. 찬스에서 골을 많이 성공시키지 못했고 페널티킥을 허용해 쉽게 풀어갈 경기를 어렵게 한 것은 아쉽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경기 전 선수들에게 "힘든데도 잠 안 자고 응원하시는 부모 형제 국민들 생각하라고 얘기했다"며 팀 전체의 각오를 되새겼다는 허정무 감독은 "응원해주신 국민들께 감사 드린다. 앞으로 더 잘하겠다"며 기쁨을 거듭 표시했다.

과연 허 감독이 2002년 4강 신화에 버금가는 또다른 신화를 이룩할 수 있을까? 8강행 여부가 그 대답을 해 줄 것이다.

원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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