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한국, 자블라니(월드컵 공식 공) 지배했다"
반발력 크고 변화 심해…"최악의 공" 비난도
AP통신은 한국이 지난 22일 나이지리아와 2-2 무승부를 기록 조별리그 3경기서 1승1무1패의 성적(승점 4점)으로 2회전에 오른 것을 두고 자블라니 적응이 주효했다고 평가했다. 한국은 나이지리아전에서 얻은 2골 모두 세트피스 상황서 얻어냈다. 세트피스 상황에서의 득점은 많은 킥과 훈련이 있어야 만 가능하다. 그 만큼 한국 선수들이 오랫동안 자블라니 훈련에 적응했기에 가능한 것이다.
한국 대표팀의 허정무 감독도 16강 진출 비결에 대해 "자블라니에 잘 적응한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B조 리그 최종전 나이지리아와 경기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프리킥 훈련을 수시로 했다. 상대 골문 부근에서는 박주영이 차기로 했다"며 "다른 공과 비교해 볼 때 자블라니는 힘을 줘서 차면 80-90%는 뜬다. 힘을 빼고 차도록 훈련해왔다"고 설명했다.
반면 나이지리아 대표팀은 이날 경기에서 프리킥 22개를 날려버렸고 그중 다수는 득점으로 연결시킬 수 있는 거리에 있었다.
자블라니는 반발력이 크고 변화가 심해 그동안 잉글랜드 대표팀 파비오 카펠로 감독은 "최악의 공"이라고 비난했고 브라질의 골키퍼 줄리우 세자르는 "수퍼마켓에서 파는 공 같다"고 비하하는 등 많은 선수와 감독들의 불만의 표적이 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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