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사설] 한인회 정상화 노력 보여야

오는 30일 스칼렛 엄씨와 박요한씨가 각각 'LA한인회'와 '새 LA한인회'의 회장에 취임한다.

양측은 취임식에 더 많은 한인들을 참석시키기 위해 기를 쓰고 있다. 참석자 수로 자신의 정통성을 인정받으려는 촌극이 벌어지고 있다.

아무도 투표하지 않았는데 회장이 된 두 사람이 뒤늦게 선거 유세를 하는 꼴이다. 양측의 이런 세 과시는 한인사회의 분열만 조장할 뿐이다.

초청받은 인사들도 난감하다. 어느 쪽에 가도 구설에 오를 것이 뻔해 참석을 아예 포기하기로 한 단체장이 상당수다.

한국 정부 관계자나 기관장들은 더 곤혹스럽다. 두 곳의 취임식에 모두 참석하는 것도 웃기고 어느 한쪽 취임식에만 가는 것은 괜한 오해를 살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아예 안 가는 것도 부담스럽단다.

양측 지지자를 제외하면 어느 쪽도 대표성을 인정받지 못하고 있음이다.

한인회는 한인사회의 권익을 대변하는 한인사회 대표기관으로 주류 사회 타 커뮤니티 그리고 한국과의 '창구' 역할도 수행해야 한다. 실질적인 봉사는 차치하더라도 대표성 만큼은 한인회의 존립 근거인 것이다.

그래야 할 한인회가 오히려 한인사회를 분열시키고 있고 대표성은 커녕 한인사회로부터 외면당하고 있다.

이에 대한 책임은 분란의 단초를 제공한 사람들에게 있다. 두 명의 한인회장 그리고 30대 선관위원장은 한인사회 분열시킨다는 비난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양측이 정한 취임식까지는 일주일이 남았다. 양측은 취임식을 강행하기 보다는 한인회 정상화를 위해 노력해야 하다.

한인사회의 지지를 못받고 탄생하는 한인회장들에게 박수를 보낼 한인은 아무도 없다.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