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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한인회 정상화 노력 보여야

오는 30일 스칼렛 엄씨와 박요한씨가 각각 'LA한인회'와 '새 LA한인회'의 회장에 취임한다.

양측은 취임식에 더 많은 한인들을 참석시키기 위해 기를 쓰고 있다. 참석자 수로 자신의 정통성을 인정받으려는 촌극이 벌어지고 있다.

아무도 투표하지 않았는데 회장이 된 두 사람이 뒤늦게 선거 유세를 하는 꼴이다. 양측의 이런 세 과시는 한인사회의 분열만 조장할 뿐이다.

초청받은 인사들도 난감하다. 어느 쪽에 가도 구설에 오를 것이 뻔해 참석을 아예 포기하기로 한 단체장이 상당수다.



한국 정부 관계자나 기관장들은 더 곤혹스럽다. 두 곳의 취임식에 모두 참석하는 것도 웃기고 어느 한쪽 취임식에만 가는 것은 괜한 오해를 살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아예 안 가는 것도 부담스럽단다.

양측 지지자를 제외하면 어느 쪽도 대표성을 인정받지 못하고 있음이다.

한인회는 한인사회의 권익을 대변하는 한인사회 대표기관으로 주류 사회 타 커뮤니티 그리고 한국과의 '창구' 역할도 수행해야 한다. 실질적인 봉사는 차치하더라도 대표성 만큼은 한인회의 존립 근거인 것이다.

그래야 할 한인회가 오히려 한인사회를 분열시키고 있고 대표성은 커녕 한인사회로부터 외면당하고 있다.

이에 대한 책임은 분란의 단초를 제공한 사람들에게 있다. 두 명의 한인회장 그리고 30대 선관위원장은 한인사회 분열시킨다는 비난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양측이 정한 취임식까지는 일주일이 남았다. 양측은 취임식을 강행하기 보다는 한인회 정상화를 위해 노력해야 하다.

한인사회의 지지를 못받고 탄생하는 한인회장들에게 박수를 보낼 한인은 아무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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