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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 추돌 사고 1주기, "다시는 이런 참극 없어야…"

희생자 가족들, 소송 제기

워싱턴 역사상 최악의 열차 사고로 기록됐던 메트로 레드라인의 추돌사고가 1주기를 맞았다.

이 사고는 퇴근 시간이었던 작년 6월 22일 오후 5시께 워싱턴과 메릴랜드주를 잇는 레드라인의 112호 열차가 타코마 역과 포트토튼역 사이 지상구간에서 선행 열차인 214호 열차와 추돌하면서 9명이 숨지는 등 총 80명 이상의 사상자를 낸 것으로 기록됐다.

1년이 지난 22일 포트토튼역 인근에는 300여명의 희생자 가족들과 지인들이 모여 추모식을 열었다.

짐 그레이햄 메트로 이사회 이사는 “끔찍한 비극으로 사랑하는 이들을 잃은 이들의 슬픔을 함께 나누는 자리”라고 위로의 말을 전했다. 그는 사고 발생 당시 메트로 이사회 의장을 역임 중이었다.

이날 희생자 가족 대표들은 “이 참극은 피할 수 있었던 것”이라며 “메트로 측은 다시는 이런 희생자가 나오지 않도록 안전성에 대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사망자 중 기관사였던 제니스 맥밀란씨를 제외한 8명의 가족들은 메트로측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한편 페어팩스 카운티 수퍼바이저 위원회도 이날 오전 정례회의도중 오전 10시30분을 기해 일제히 묵념으로 희생자들의 넋을 기렸다.

이성은 기자 gracefu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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