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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가 되려면 최고에게 배워야" 본지 최상태 기자가 펴낸 '아키라 백' 한국서 큰 반향

본지 경제부 최상태 기자(사진)가 지은 '라스베이거스 요리사 아키라 백'(김영사 펴냄)이 지난 5월 한국에서 출간돼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이 책은 현재 한국서점가 자기계발서 분야에서 판매 상위권에 오르며 '역경을 이겨낸 한 1.5세 요리사 스토리' '미주류 최고 일식 셰프가 보여준 인생 반전 드라마' 등 다양한 시각에서 주목받고 있다.

아키라 백씨는 라스베이거스 벨라지오 호텔 일식 레스토랑 '옐로테일 재패니즈 레스토랑 앤 라운지' 총주방장으로 라스베이거스 호텔업계 동양인 최초 최연소라는 기록을 세웠다. 최씨는 최고 일식 셰프로 주류사회서 주목받는 아키라 백씨를 통해 "최고를 꿈꾸는 한인과 독자들에게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고 용기를 주고 싶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 기사를 넘어 출간까지 하면서 아키라 백을 조명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



"아키라 백씨는 이민와 콜로라도주 아스펜시에서 유일한 동양소년으로 힘든 청소년시절을 보냈다. 그에게 스노보드가 유일한 돌파구였고 세계 랭킹 10위권 프로 스노보드로 활동했다. 하지만 부상당하며 절망 속에서 요리를 찾았고 지금은 미주류 최고 셰프 반열에 올랐다. 그의 인생에서 절망과 최고의 삶이 반복된다. 인생 역전 드라마 그 자체다."

- 아키라 백씨는 이민자다. 주류 속 그의 성공이야기가 한인들에게 시사하는 바는.

"백씨는 1.5세다. 1.5세는 이민1세와 또다른 고민과 장벽에 부딪힌다. 한인과 미국인 사이의 간극에서 정체성을 고민한다. 주류사회에서 지레짐작하고 포기하기 쉽다. 그래서 더이상 성장을 하지 않고 현실에 만족하고 머무르는 경우가 종종 있다.

하지만 백씨는 스노보드를 포기하고 경험과 학력이 없는 상태서 요리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는 스스로 잠재력과 가능성을 발견해 나가며 빌 클린턴도 극찬하는 최고 일식 셰프가 됐다. 치즈버거 하나 주문못해 못먹었던 이민 1.5세 소년이 이렇게 변화한 것이다."

- 아키라 백씨가 최고 셰프 반열에 오르기까지 이끈 원동력은 무엇인가.

"한 분야에서 내공을 쌓고 최고 경지에 오른 사람은 생소한 분야에서도 그만한 수준을 스스로 요구한다. 아키라 백은 최고 스노보드였다. 그 이면에는 최고 코치와 더불어 최고 서포트팀이 있으며 전문적인 코칭이 있었다. 이런 훈련을 받은 백씨는 전혀 다른 요리분야에서도 스스로 최고 수준을 요구했다. 첫번째 원동력은 기본기를 중요시 한 점이다. 총주방장 자리를 박차고 최고 일식 셰프인 노부 밑에서 주방보조를 했다. 또한 요리 명장 마사하로 모리모토와 노부 마츠히사에게 사사받는 등 최고 스승을 찾았다. 마지막으로 전략적으로 단계별 목표를 세우고 이룰때까지 끊임없이 노력했다."

- 기자에서 작가로서 삶을 시도했다. 어떤 의미가 있는가.

"인간에 대한 이해가 깊어졌다. 사실만으로 쓰는 기사와 달리 한 사람에 대한 정보를 다각적으로 수집하고 재구성하면서 인물에 대해 입체적인 시각을 지니게 됐다. 또한 내 자신에 대한 재발견이기도 했다. 기자로서 바쁜 일상에서도 책을 출간하며 시간의 재발견 기자로서 긴문장 쓰기의 재발견 기자라는 직업이 줄 수 있는 무한한 가능성의 재발견이다."

- 이 책을 통해 독자에게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는

"백씨에 대해 쓰면서 '인생은 요리'라는 명제를 얻었다.

신선한 재료로 최고의 요리를 만들기는 쉽다. 하지만 좋지 않은 재료로 최고의 요리를 만드는 사람은 진정 최고 셰프라 할 수 있다. 인생도 마찬가지다. 역경의 블랙홀 속에서 빠져나와 꿈과 비전을 가지고 도달했을 때 그 인생은 더욱 가치 있다. 또한 최고가 되려면 최고에게 배워야 한다는 것이다."

글ㆍ사진=이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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