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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마당] 들꽃 행렬

윤숙/시인·뉴저지

유월이면 들꽃들이 피고 지네
오솔길 따라 크로바, 달개비, 역귀꽃들
이름도 없는 가녀린 들꽃들이 줄지어가네.

시들면 버리고 곱게 피면 사랑하고 안아주는
화려한 꽃들이 아니다.
보라색 작은 풀꽃은 앙증맞아 예쁘고
흰색 냉이꽃은 소박하여 귀엽네.



삶의 굴레에서 움켜쥐었던 욕망
뿌리 채 뽑아버리고
모두 떠난 들녘에서 들꽃으로 살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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