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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한인회장'에 박요한씨…정상화 추진위 발표

제 30대 LA한인회장선거 정상화 추진위원회(위원장 하기환)가 구성한 새 LA한인회장 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ㆍ위원장 벤자민 구)는 17일 새 LA한인회장에 단독 출마한 박요한 후보를 한인회장으로 확정 발표했다.

선관위는 "17일 오전 11시 후보등록을 마감한 결과 박요한 후보가 단독 출마했다"며 "선거관리 규정 제 8조 제 2항에 의거 박요한 후보의 당선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또다른 LA한인회가 출범하게 된데 대해 박 당선자는 "착잡한 심경이다"고 운을 뗀뒤 "하지만 한인사회에 또다시 제30대 한인회장선거와 같은 파행이 벌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여기까지 오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시간이 걸리더라도 제30대 LA한인회장 선거관리위원회에 대한 법적 소송은 계속 진행해 반드시 잘못된 점을 밝혀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선관위의 발표는 공식화 됐지만 한인사회로부터 정당성을 얻을지는 미지수다.

대다수의 한인들이 지난달 발생한 제30대 LA한인회장 선거 과정에서의 각종 잡음에 큰 실망감을 나타내고 있는데다 또다른 한인회까지 생겨나 혼란이 더욱 가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박 후보는 "부담감이 큰 것이 사실이다"며 "그동안 잘못된 부분을 한인들에게 설명하고 사실을 알려 여론을 회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선관위측은 오는 21일 낮 12시 소향 비즈니스룸에서 당선증 교부 및 기금 결산보고 선관위와 정상화 추진위원회의 해단식을 가질 예정이다.

박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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