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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발된 모기지 사기 수법…정보 도용 바이어 만들고 실제 거래없이 판매 위장

융자비용 부풀리거나 '고스트론' 돈 빼돌려

연방 법무부와 FBI가 모기지 사기 혐의로 500여명을 체포했다고 밝히면서 한인 융자업계에도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법무부와 FBI는 지난 3월부터 모기지 사기를 집중 단속 500여명을 체포했으며 이로 인한 피해자가 1215명 피해액은 23억달러에 이른다고 17일 밝혔다.

FBI가 이번에 중점적으로 조사한 모기지 사기 수법은 주로 융자 비용을 부풀리거나 개인정보 도용 허위 바이어를 이용한 융자사기 등이다.

법무부 발표에 따르면 미국 최대의 주택 모기지은행이었던 컨트리와이드는 주택소유주가 내야 하는 각종 비용을 부풀리는 수법을 사용한 혐의로 체포됐다.

디트로이트에서는 모기지 브로커 부동산 감정사 부동산 중개인 에스크로 에이전트 등이 서로 짜고 타인의 명의를 도용 허위 바이어를 만들어 낸 후 모기지 신청을 해 돈을 가로채는 '고스트론' 사기를 일삼다 체포됐다.

이들 일당은 총 108명의 허위 바이어를 이용해 500건 이상의 모기지를 신청 1억달러 이상을 횡령한 것으로 드러났다.

개인 신상정보를 도용해 모기지 신청을 한 후 돈을 빼돌리는 방법도 이번 단속의 주된 사기 수법이었다. 마이애미 지역에서 많이 체포된 융자 사기범들은 아이티 커뮤니티에 주택 구입을 도와주겠다는 광고를 낸 후 이를 보고 찾아온 사람들에게 정부가 후원하는 주택 프로그램을 소개해 주겠다며 그들의 개인정보를 빼냈다.

그들은 이렇게 빼돌린 개인정보를 이용 몰래 부동산을 구입해 융자은행은 물론 정보를 도용당한 사람들에게도 피해를 입혔다.

주택 건설업자가 팔리지 않은 주택을 판 것처럼 속여 융자를 받는 수법도 등장했다.

캘리포니아 치코에서는 이 지역 대형 주택 건설업자가 새로 지은 주택이 팔리지 않자 명의만 빌려주면 수만달러씩 사례하겠다고 허위 바이어를 모집한 후 이들에게 정상가격 보다 훨씬 비싼 가격에 판매한 것 처럼 꾸며 융자를 받았다.

진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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