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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원-한인 경찰의 ‘진실 게임’

댄 핼로랜 의원, 티켓 발부 한인 경찰 재조사 요구…대니얼 추 경관,“명백한 주차위반, 정당한 법집행”

뉴욕시의원과 한인 교통경찰이 불법 주차 등 교통법규 준수여부를 놓고 상반된 주장을 펼치고 있어 그 귀추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베이사이드와 화잇스톤 지역구 출신 댄 핼로랜 의원은 지난 14일 한인 교통경찰 대니얼 추씨가 ▶커피를 사러 가면서 경광등을 켰고 ▶운전중 휴대전화를 사용했으며 ▶신호를 무시한 채 운전을 하는 장면을 목격했다고 주장했다.

핼로랜 의원은 추 경관이 개인적인 용무를 보면서 이처럼 교통법규를 무시한 채 차를 퀸즈 화잇스톤에 있는 던킨도너츠 상점 앞에 불법 주차했다며 데일리뉴스와 인터뷰에서 밝혔다.

핼로랜 의원은 또 추 경관이 자신의 차량에 불법주차를 했다며 165달러짜리 티켓을 발부했다고 밝혔다. 그는 "추 경관이 발급한 티켓을 무효화시키고, 지금까지 그가 발부한 모든 티켓을 재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추 경관은 이 같은 주장을 정면 반박하고 있다. 그는 16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경광등을 켜고 달린 적도 없고, 불법 주차를 한 적도 없다”면서 “핼로랜 의원은 그날 명백히 불법 주차를 했고, 차를 빼라고 경고하자 ‘내가 시의원이고, 의원용 번호판을 달고 있는데, 티켓을 발부할테면 해봐라' '폴리스아카데미에서 공부도 안했냐’는 등 폭언을 퍼부으며 경고를 무시했다”고 밝혔다.

추 경관은 “비록 그가 시의원이어도 명백하게 주차규정을 위반해 티켓을 발부한 것 뿐” 이라고 주장했다.

추 경관은 "주전쯤 같은 장소에서 한 남성에게 불법 주차 티켓을 발부했는데, 그가 ‘내가 핼로랜 의원의 보좌관’이라면서 티켓을 발부하지 말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나는 규정대로 티켓을 발부했다”면서 “지난 14일 핼로랜 의원이 갑자기 나를 뒤쫒아왔을 때 그 보좌관이 함께 차에서 내린 걸로 봐서 그 때 티켓을 받은 것 때문에 뒤쫒아온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뉴욕시경 대변인은 “교통경찰국 내사과에서 이번 케이스를 조사하고 있다”면서 “경찰은 (핼로랜 의원)차량이 건널목에 주차돼 있는 것을 목격, 해당 위반 항목에 대해 티켓을 발부한 것”이라며 추 경관의 티켓 발부가 정당했다는 입장을 공식 밝혔다.

안준용·신동찬 기자 jyah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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