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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오늘의 빅매치] 스페인 - 스위스…'무적함대' 항해 나서다

16일 더반 모세스 마비다 경기장에서 열리는 스위스와 스페인의 예선 H조 경기는 우승후보 스페인의 진면목을 볼 수 있는 경기다.

'무적함대'란 별명에 걸맞게 스페인은 2007년 2월부터 남아공월드컵에 참여하기 전까지 총 48경기에서 45번이나 승리를 거뒀다. 승리비율이 무려 93.75%나 된다.

반면 이들이 기록한 패배는 컨페더레이션스컵 4강 미국전(0-2)이 유일하다. 월드컵 지역예선도 10전 전승으로 가볍게 통과했고 단기 토너먼트에 약하단 주변의 우려는 2008 유로컵 우승을 통해 말끔하게 걷어냈다. 경기는 스페인의 승리가 유력하다. 스위스와의 역대 전적에서도 15승3무로 절대 우위에 있다.

푸욜 피케 챠비 이니에스타 등 같은 클럽에서 오랜 시간 함께 발을 맞춘 선수들이 많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무엇보다 이들에게는 2008년 유로컵을 우승으로 이끈 힘과 경험이 있다.



경기는 페르난도 토레스가 부상으로 벤치행이 유력한 가운데 다비드 비야가 홀로 마무리를 책임질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스페인은 안정적인 공수 조율을 위해 마에스트로 '챠비'의 활약이 필수적이다.

스위스는 54년 월드컵 이후 개막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 월드컵에서 유일하게 무실점으로 조별 예선을 통과했을 정도로 견고한 수비와 힘을 가지고 있다. 팀의 핵심 공격수 프라이의 부상이 뼈아프지만 센데로스가 이끄는 철벽 수비를 바탕으로 측면공격을 통해 무적함대를 쓰러뜨린다는 계획이다.

이상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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