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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한국, 1000m 캠프서 저산소 마스크 훈련…아르헨티나, 줄곧 1300m 이상서 담금질

고지대 전투, 누가 유리할까
허 감독 "체력 절대 안 밀려" 자신
체력보다 공 속도 적응이 관건

한국은 지난해 12월 남아공 월드컵 본선 조 추첨을 한 이후부터 고지대 적응을 위해 각별히 신경을 써 왔다.

그래서 지난 1월 전지훈련을 실시한 장소가 지금 대표팀 베이스 캠프인 루스텐버그(해발 1233m)였다.

당시에도 대표팀은 포트엘리자베스와 요하네스버그를 오가며 평가전을 치렀다.

지난달 9일 파주 트레이닝센터에 모인 후에도 고지 적응을 위한 프로그램을 가동했다.



파주 트레이닝센터 휴게실을 개.보수해 저산소실을 설치했다. 이곳에서 선수들은 하루 한 시간씩 고지대 체험을 했다.

수비수 오범석은 "그 안에 들어가면 그냥 멍해져요"라고 저산소실의 생경한 느낌을 전했다.

남아공으로 오기 전 훈련했던 오스트리아 노이슈티프트도 해발 1000m가 넘는 고지대였다. 대표팀은 이곳에서 열흘 가까이 머물며 고지대에 대한 1차 적응을 마치고 4일 남아공으로 입성했다.

노이슈티프트에서는 저산소실 대신 산소 마스크를 하루 한 시간씩 사용했다. 산소 흡입량을 줄여 고지대 적응력을 높이기 위해서였다. 일단 고지 적응은 아르헨티나가 한국보다 유리하다는 게 스포츠 과학자들의 일반적인 견해다.

아르헨티나는 지난달 27일 일찌감치 남아공으로 직행해 지금껏 프리토리아에 베이스 캠프(해발 1300m)를 차리고 훈련에 몰두하고 있다.

특히 조별리그 1차전을 해안 도시 포트엘리자베스로 이동해 치른 한국과 달리 아르헨티나는 나이지리아와 첫 경기를 요하네스버그(엘리스파크 스타디움)에서 치렀다.

남아공에 온 이후 1300m 밑으로 내려간 적이 없는 셈이다. 체육과학연구원 송홍선 박사는 "남미에는 에콰도르.볼리비아 등 고지대 국가가 많아 아르헨티나 선수들이 고지대에서 뛴 경험이 훨씬 많다"고 했다.

하지만 이 같은 예상에도 허정무 감독은 한국이 절대로 체력에서 밀리지 않을 것이라 자신하고 있다.

허 감독은 "베르하이옌 피지컬 트레이너도 한국 선수의 체력 수치에 대해 깜짝 놀라고 있다"며 "체력이 아니라 공의 빠르기에 적응하는 게 관건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루스텐버그=이해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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