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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북한 '질식수비'에 브라질 당혹…1-2 석패

지윤남 감격의 만회골

44년 만에 월드컵 무대를 밟은 FIFA 랭킹 105위 북한이 세계 1위 브라질을 상대로 골을 잡아내는 선전을 펼쳤다. 특히 근성과 활력으로 무장한 북한의 물 샐틈 없는 수비는 브라질의 막강 공결력마저 당혹시켰다.

북한은 15일 남아공 요하네스버그 엘리스 파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G조 1차전서 마이콘과 엘라누에게 연속골을 허용하며 1-2로 아쉽게 패배했다.

북한은 비록 졌지만 경기 내용만큼은 결코 뒤지지 않았다. 이날 경기에서 북한은 브라질을 상대로 극단적인 수비 전략을 들고 나왔다. 수비 상황시 정대세를 제외한 9명이 모두 수비에 가담하는 5-4-1 전술을 통해 카카 호비뉴 엘라누를 앞세운 브라질의 예봉을 사전에 차단했다.

상대 공격 패턴을 간파해 커버 플레이를 펼치는 절묘한 수비 타이밍과 압박의 치밀함에 브라질의 패스는 번번이 끊겼다. 후반 10분에 터진 마이콘의 선제골이 없었다면 이날 결과는 누구도 쉽게 예상치 못했을 것이다.



북한은 0-2로 뒤지던 후반 44분엔 골까지 터트리며 끈질긴 모습을 보였다. 후방에서 문전을 향해 길게 올려준 볼을 페널티지역 외곽에서 정대세가 헤딩으로 떨구고 쇄도하던 지윤남이 브라질 수비수 3명 사이를 파고든 다음 왼발슛으로 골을 터트렸다.

브라질의 둥가 감독은 경기 후 가진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수비적인 팀을 상대하는 건 언제나 어려운 일"이라며 쉽지 않은 경기였음을 인정했다. 그는 "경기를 본 사람이었다면 알겠지만 공간을 허용하지 않은 북한의 수비는 거의 완벽에 가까웠다"며 북한의 수비력을 칭찬했다. 북한은 21일 포르투갈 25일 코트디부아르전을 남겨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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