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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호날두-드록바' 0-0 무승부

뉴질랜드, 슬로바키아와 1-1

수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앞세운 포르투갈은 코트디부아르와 0-0, 뉴질랜드는 슬로바키아와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소문난 잔치에 먹잘 것 없었다. 포트 엘리자베스 넬슨 만델라 베이 경기장에서 펼쳐진 코트디부아르와 포르투갈의 월드컵 예선 G조 경기는 0-0 무승부로 끝났다. 화끈한 공격축구가 나올 것이란 기대와 달리 경기는 시종일관 강한 대인 마크로 팬들에게 만족감을 주지 못했다.

포르투갈의 호날두는 전반 10분에 날린 회심의 오른발 중거리 슛이 골대를 강타하는 바람에 득점찬스를 놓쳤다. 빗줄기가 굵어진 가운데 포르투갈의 퀘이로스 감독은 후반 10분 공격수 시망과 16분 티아구를 투입 공격적인 성향으로 변화를 시도했다.

코트디부아르의 에릭슨 감독도 부상으로 벤치를 지킨 에이스 드록바를 출전시키며 0-0 균형을 깨기 위해 노력했다. 포르투갈은 후반 30분 하울 메이렐르스의 강력한 중거리슛이 골문과 멀어졌고 이어진 공격에서 호날두의 프리킥은 크로스바를 넘어갔다. 드록바도 후반 인저리타임 때 2-1 패스로 문전을 돌파한 뒤 왼발 슛을 시도했지만 골과는 인연이 없었다.

뉴질랜드, 슬로바키아와 1-1

◆뉴질랜드가 후반 인저리 타임에 극적인 골을 기록하며 강호 슬로바키아와 1-1로 비겼다. 로얄 바포켕 경기장에서 열린 예선 F조 경기에서 슬로바키아는 시종일관 뉴질랜드를 압박하며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결국 후반 5분 비텍의 헤딩 선제골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이후 몇 차례 결정적인 득점 찬스를 놓친 슬로바키아는 인저리 타임을 견디지 못하고 수비수 레이드에게 통한의 동점골을 허용하며 승리를 놓쳤다. 뉴질랜드는 1982년 스페인 월드컵 3전 전패 이후 두 번째 월드컵에서 첫 승점을 기록하는 행운을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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