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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칼럼] 피(血) 이야기

연태흠 원장/한일한의원

피의 중요성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한의학에서는 피를 육체 뿐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매우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

피의 80%는 물이다. 그렇다면 이 혈액의 운동은 물의 흐름이라고 볼 수 있다. 혈관의 중요한 역할이 필요한 혈압을 유지하는 가장 큰 힘이 바로 물인 것이다. 혈액 속에 물의 양이 많아지면 혈관의 부피가 팽창하여 혈압이 올라가고 혈액 속의 물이 적어지면 혈압이 내려가게 된다. 하지만 물론 혈압은 단순히 물의 용적만을 이야기하지 않는다. 혈관의 탄성과 혈액안의 다른 원소들과도 관계가 있기 때문이다.

나이가 들면 몸안의 수분이 현저하게 줄어든다. 그래서 피부가 건조해지고 눈도 마르고 입도 자꾸만 말라 물을 마시고 싶어진다. 마찬가지로 혈액속의 물도 빠져나가면서 점성도가 높아져서 피가 끈적거리며 혈압이 올라가는 것이다.

한의학용어로 혈액동원(血液同源)이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은 피와 물은 그 근원이 같다는 이야기로 서로 부족할 때 도와주기도 한다. 그래서 피를 많이 흘린 사람은 땀을 흘려서는 안되며 땀을 많이 흘린 사람은 출혈을 조심해야 한다는 말을 하기도 한다. 체내에 물이 부족하면 피도 부족해지므로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피의 점성이 높아져서 고혈압, 콜레스테롤, 고지혈증 각종 혈관질환이 나타나기 쉽다. 그러므로 몸이 마른사람도 비만한 사람만큼이나 많은 혈관질환을 가지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사람의 몸도 어떤 의미에서는 자동차와 같아서 기름칠 해주고 고쳐주고 닦아줘야 잘 달릴 수 있다. 피와 물이 부족하면 보충해줘야 하는 것이다. 이것이 잘 안된 상태에서 계속 움직일 때 몸 안에서 많은 문제가 생겨날 수 있다.

몸안의 피와 물을 적당하게 유지하려면 적당한 섭취는 물론 밖으로 내보내는 것도 중요하다. 수분이 부족하면 보충해주고 많아서 넘치면 몸 안에서 잘 순환하고 적당하게 배출해 할 것이다. 그래도 조절이 안될 때 적절한 약과 치료로 조절을 해줘야 한다. ▷문의: 703-642-60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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