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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음식물 보관, 냉장도 '화씨 37도' 냉동실 '화씨 0도' 유지해야

음식은 식혀서 냉장고에 넣고
육류 물컹할 땐 버리는게 상책

그래서 여름철이 되면 많은 사람들이 음식물을 냉장고에 보관하지만 냉장고가 만병통치약이 될 수는 없다. 전문가들은 음식물 관리의 가장 기본은 바로 식품에 맞는 올바른 보관법이라고 강조한다. 음식물에 맞게 보관만 잘해도 신선함을 훨씬 더 오래 유지할 수 있다. 다음은 전문가들이 지적하는 음식물 저장시 가장 많이 범하는 실수들을 정리한 것이다.

▷ 가능하면 원래 포장을 유지하도록 한다.

식품을 구입했을 당시의 포장은 그 식품에 가장 잘 맞는 포장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오리지널 플라스틱 포장의 경우 잘 봉해져 있는 것 같지만 일단 포장을 뜯고 나면 보이지 않는 작은 구멍들이 있어 공기가 들어갈 수 있다.

또 마켓에서 구입한 고기의 경우 바로 조리를 하지 않을 때에는 재포장을 해 보관하는 것이 좋다. 주로 이들 고기류는 얇은 비닐 포장으로 돼있어 잘 벗겨지거나 찢어질 수 있다. 고기를 원래 포장한 비닐 트레이에서 빼내 들러붙지 않는 랩을 이용해 싼 뒤 냉동실에 보관하면 훨씬 더 오래 보관할 수 있다. 또는 강력한 알루미늄 호일이나 냉장고용 페이퍼 등으로 잘 포장하거나 냉장고용 백을 이용할 수도 있다.



▷ 공간이 많은 너무 큰 포장은 효과적이지 못하다.

원래 식품을 구입했을 때 너무 공간이 많은 포장이 되어 있을 경우에는 쉽게 상하거나 변색이 될 수 있어 효과적이지 못하다. 내용물에 잘 맞는 용기에 옮겨 담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 불필요한 공간이 없고 적당한 공간만이 있으면 된다. 플라스틱 용기를 사용할 때도 마찬가지다.

▷ 음식에 맞게 포장해 보관한다.

제대로 포장돼 있지 않거나 용기가 밀폐되지 않으면 음식물에 적이라 할 수 있는 수분과 공기가 쉽게 침투해 상하게 할 수 있다.

우선적으로 음식물을 담은 용기의 뚜껑이나 덮개를 제대로 잘 닫는다. 짚락과 같은 비닐용기를 이용할 경우에는 최대한 공기를 뺀 뒤 봉한다. 알루미늄 호일이나 냉장고용 포장을 할 경우에는 터진 곳이나 공기가 통할 수 있는 곳이 없도록 세심하게 포장을 한다. 또 일부 플라스틱 포장지의 경우 플라스틱이나 금속 사발에 잘 붙지 않을 수 있다. 이럴 때에는 고무줄 등을 이용해 공기 등이 잘 통하지 않도록 주의한다.

▷ 음식 용기를 재사용한다.

마가린 통이나 유제품 통 코티지 치즈나 요거트 통 등은 모두 1회용으로 만들어지는 경우가 많아 냉동실의 저온이나 디시워셔 등에 적합하지 않다. 또 이들 제품들은 마이크로 오븐이나 열을 가할 경우 녹거나 부드러워져 음식에 들어갈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 따라서 이 같은 무료 용기들은 조리할 때 음식물을 담아 쓰기에는 적합하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건조된 음식을 담는 데는 매우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반면 젖거나 공기 혹은 습기에 닿는 것은 주의해야 한다. 마이크로웨이브를 이용해 데워야 하는 음식들은 1회용 용기를 절대 사용해선 안된다.

▷ 올바르지 못한 냉장 온도

쉬운 것 같지만 가장 많은 소비자들이 실수하는 것들이다. 냉장고나 냉동실의 온도가 조금이라도 높으면 음식은 쉽게 상할 수밖에 없다. 우유가 유효기간 이전에 상하거나 아이스크림이 부드럽게 된다면 온도가 맞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냉장고의 경우 화씨 37도를 유지해야 하며 냉동실의 경우 화씨 0도를 유지해야 한다.

많은 냉장고 모델들은 이같은 온도를 잘 유지할 수 있다. 그러나 필요한 경우 온도계를 이용 적절한 온도가 유지되고 있는지를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음식 신선도를 유지해야 하는 곳의 온도는 하루 정도 유리나 플라스틱 통에 물을 담고 냉장고에 넣어 둔 뒤 온도를 재면 된다. 냉동실의 경우 가장 중앙에 온도계를 두고 온도를 체크하면 된다.

▷ 냉장고 문에 보관하는 것을 주의한다.

여러 실험결과 냉장고 문의 공간 온도는 보통 냉장실 내의 선반에 비해 3~5도가 높은 편이다. 이 말은 그만큼 음식이 상하기 더 쉽다는 것을 의미한다. 화씨 41도부터 음식이 상하기 쉬운 온도가 된다. 따라서 냉장실의 온도 37도보다 3~5도가 높다면 음식물이 상하기 쉽다. 계란은 원래 포장된 상태로 보관하는 것이 좋으며 우유와 신선한 유제품들은 가능한한 냉장실 안쪽에 보관하는 것이 현명하다. 반면 머스타드나 케첩 등은 문에 보관해도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 뜨거운 음식은 식혀서 냉장실에 넣는다.

뜨거운 음식을 그대로 냉장고에 넣을 경우 냉장실의 온도를 높이기도 하지만 주변 음식에서 박테리아가 기생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 수 있어 아주 안 좋다. 뜨거운 음식은 냉장실에 넣기 전에 반드시 식혀야 한다. 큰 솥에 끓인 스프의 경우 작은 용기에 옮겨 빨리 식히거나 부엌 싱크에 얼음물을 넣어두고 팟을 담가두면 빨리 식힐 수 있다. 식힌 뒤에는 2시간내 냉장실에 넣는 것이 좋다.

▷ 냄새를 맡아본다.

이상한 냄새가 난다면 음식이 상한 것일 수 있다. 반면 냄새가 나지 않아도 이미 상해서 탈이 날 수 있다. 따라서 항상 포장지의 유통기한을 잘 확인한다. 또 음식의 색이나 표면이 변해있는지 등도 살핀다. 냉동 절단된 육류의 경우 만져봤을 때 물컹하면 조심해야 한다. 이외에도 의심스러울 경우에는 바로 버리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

▷ 냄새가 심한 재료는 냄새가 나지 않도록 잘 포장해 넣는다.

일부 음식의 경우 포장을 통해 냄새가 스며들 수 있다. 특히 생선 같은 경우는 제대로 포장이 안될 경우 생선 냄새가 전체 냉장고로 퍼져 버터나 우유 등을 못 먹게 할 수도 있다. 일부 최신 냉장고는 냉장실과 냉동실에 따로 냄새 제거 기능을 갖추고 있는 경우도 있어 편리하다. 그러나 조금 오래된 모델은 그런 기능이 없어 소비자가 주의해야 한다.

냄새가 심한 음식재료의 경우 용기안에 확실하게 밀폐돼 있도록 한다. 만약 포장을 했는데도 냄새를 맡을 수 있다면 냄새를 맡을 수 없을때까지 겹포장을 해 보관한다. 아울러 냄새에 약한 우유나 다른 음식들을 이들 식품과 떨어 뜨려 보관해야 한다. 한 예로 계란은 양파 냄새가 밸 수 있다.

조앤 신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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