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올림픽 경찰서도 '붉은 함성' 울려 퍼진다
본보가 전달한 '붉은 악마' 티셔츠 전시
같은날 경기…한·라티노 경관 손잡고 응원
올림픽경찰서는 월드컵 기간중 붉은 악마 티셔츠중 한장을 서내 커뮤니티룸에 진열하기로 결정했다. 전시되는 붉은 악마 티셔츠는 지난 11일 중앙일보가 경찰서측에 전달한 티셔츠중 한장이다.
올릭픽경찰서의 론 김 수사관은 "붉은 악마 티셔츠는 한인커뮤니티의 원동력을 상징하는 아이콘"이라며 "이를 보존하고 알리기 위해 티셔츠 한장을 커뮤니티룸에 상징적으로 전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경찰서에서는 한인커뮤니티의 붉은 응원 함성에도 동참한다.
한국과 멕시코의 각각 남은 조별리그 2경기가 우연히 같은날 예정되어 있어 한인 라티노 경관들이 한자리에 모여 합동응원을 펼칠 수 있게 된 것이다.
17일에는 한국과 아르헨티나전 멕시코와 프랑스전이 22일에는 한국과 나이지리아전 멕시코와 우루과이전이 잇따라 열린다.
론 김 수사관은 "한국과 멕시코의 경기 스케줄은 서내 한.라티노 경관들의 우애를 돈독하게 하는 촉매제가 될 것"이라며 "양국의 16강 공동 진출을 함께 기원하며 응원을 벌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림픽경찰서는 지난 4월 창설된 서내 축구단인 '올림픽경찰서축구단' 연습에 한창이다. 현재까지 총 23명으로 구성된 축구단은 축구를 사랑하는 한인 및 라틴계 경관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팀 미드필더를 맡게된 루이스 코로나 강도과 수퍼바이저는 "지난 5년간 꾸준히 축구 실력을 갈고 닦았다"며 "앞으로 여러 축구동호회들과 친선경기를 펼쳐 경찰과 커뮤니티 간의 유대관계 증진은 물론 커뮤니티에 한걸음 더 다가가는 경찰의 이미지를 심어주고 싶다"고 말했다.
황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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