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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24년전 빚 깨끗하게 갚아주마" 허정무, 마라도나에 '선전포고'

17일 아르헨전 '양박쌍용' 첨병

'24년 전 빚 갚는다.'

태권도 축구. 아르헨티나의 디에고 마라도나는 1986년 멕시코 월드컵 때 한국축구를 두고 "우리는 축구를 했지만 저쪽은 태권도로 피치에 나섰다"라고 일갈했다.

경기 도중 허정무의 발차기에 허벅지를 맞고 4바퀴나 데굴데굴 구른 마라도나로선 분노를 표출할만도 했다. 당시 경기서 한국은 거친 몸 싸움을 벌였으나 기량에서 밀려 1-3으로 속절없이 무너졌다. 아르헨티나는 그 해 우승 트로피를 안았다.

허정무와 마라도나가 24년 만에 리턴매치를 갖는다. 17일 오전4시30분(LA시간)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의 사커시티에서 선수가 아닌 감독으로서 다시 맞붙는다.

올해도 아르헨티나는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고 있다. 나이지리아전에서 보여준 막강한 공격력은 가히 위협적이었다. '개인 기량은 뛰어나지만 오합지졸'이라는 비난도 순식간에 사라졌다.

아르헨티나 대표팀은 올스타로 구성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리오넬 메시 곤살로 이과인 카를로스 테베스 디에고 밀리토 등 당대 최고의 공격수들이 버티고 있다. 공격진 만큼은 '월드컵 사상 최강'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마라도나 감독도 한국전에서 소나기골을 퍼붓겠다고 공언했다.

그러나 허정무 감독은 '수 싸움'으로 다시 한 번 마라도나를 쓰러뜨리겠다는 다짐이다.

아르헨티나는 월등한 경기내용을 펼쳤음에도 나이지리아의 역습에는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스피드와 공수전환이 빠른 한국이 이 점을 집중공략한다면 24년 만의 설욕이 불가능한 것만은 아니다.

한국은 더 이상 80년대 축구를 구사하지 않는다. 박지성-박주영 기성용-이청용으로 이어지는 '양박쌍용'을 필두로 유럽축구를 경험한 선수들이 다수다. 허정무와 마라도나의 재대결이 기대되는 이유다.

원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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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마라도나, 한국전 '소나기골' 자신 [노컷뉴스]

왕년의 전설적 스트라이커이자 아르헨티나 대표팀 감독을 맡고 있는 디에고 마라도나(50)가 한국전에서 '소나기 골'을 퍼붓겠다고 공언했다.

마라도나는 12일 나이지리아와의 남아공월드컵 B조 1차전에서 1대0으로 이긴 뒤 "첫 경기를 잘 풀어 다음 경기는 덜 긴장하게 됐다"며 "오늘 골을 많이 못 넣었지만 다음을 위해 아껴둔 것"이라고 말했다.

마라도나가 한국(Korea)을 직접 거론하진 않았지만, 다음 경기가 17일 열리는 대한민국과의 2차전임을 감안하면 '대승'을 자신한 셈이다.

그는 나이지리아에 가까스로 이긴 1차전 결과에 대해서도 "중요한 것은 스코어가 아니라 이렇게 큰 무대에서 이겼다는 것"이라며 "공격 전개가 좋았다"고 자평했다.

특히 다득점왕 후보임에도 골을 기록하지 못한 메시에 대해서도 "골은 못 넣었지만 골에 가까이 가 있었다"며 "메시의 플레이를 보지 못했다면 축구가 이렇게 아름다운지 몰랐을 것"이라고 옹호했다.

마라도나는 다만 "우리는 7번째 게임까지 도달하기 위해 많은 것을 개선해야 한다"며 '결승'에 오르기까지 최대한 신중을 기할 뜻임을 내비쳤다.

대한민국과 아르헨티나는 오는 17일 오후 8시 30분 요하네스버그 사커시티 스타디움에서 일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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