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진학 전문가 칼럼] 미국에서 의대보내기 (69)
남경윤/의대진학·학자금 컨설턴트
A: GPA 4.0을 받았더라도, MCAT 성적 45점을 받았더라도, 혹은 훌륭한 Personal Statement을 작성했더라도 확신하지 못하는 것이 의대진학이다. 다시 말해 체계적인 GPA 관리, 성공적인 MCAT 준비, 그리고 다양한 Extra-Curricular 참여 등에 하루도 게을리 하지 않고 목표한 Timeline에 맞춰서 준비해 나가는 ‘미루지 않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 다음은 수시로 점검하며 일정을 조절해야 할 10가지 주요사항들이다.
1. Strength and Weakness Assessment: 학생 스스로 자신의 장단점을 정확히 알고 있어야 장점은 부각시키고 단점은 보완해 나가는 계획을 세울 수 있다.
2. Timeline: 본인의 장단점을 보완해 가며 현실적으로 의대에 지원할 시기를 기준으로 이뤄져야 할 사항들을 시기별로 정리를 해놓아야 우선 순위를 정할 때 혼돈이 없다.
3. Letter of Recommendation: 추천서의 제출은 학생 스스로가 그 일정을 조절하기 힘든 타인의 도움을 받는 절차다. 누구에게 의뢰를 할 것인가를 미리 계획하고 충분한 시간적 여유를 갖고 부탁을 해야 일정에 차질이 없다.
4. Experience Description: 대부분의 의대에서는 적합한 학생을 선발하기 위해 최소한 15가지 이상의 개인적인 경험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에 자신이 추구하는 이상에 부합되는 경험들을 쌓아 나가야 한다. 또 이를 위한 계획들이 잘 짜여져야 하고 이를 현실화 시키기 위한 노력을 경주했다는 사실을 보여주자.
5. Personal Statement: 본인의 이상과 현실을 의대측에 전달하는 가장 효율적이고 중요한 절차가 된다. 원서를 작성하는 시기에 고작 며칠 간에 걸친 작업으로 작성하는 오류를 범하지 말자. 이상 혹은 가치관이 변할 때마다 새로운 Version을 작성하고 또한 새로운 경험을 할 때마다 Revision이 이뤄져야만 하는 최소한 1년 이상의 기간을 두고 작성해야 할 글이다.
6. Medical School Selection: 많은 학생들이 가능성이 희박한, 즉 본인에게 어울리지 않는 의대들에도 무턱대고 지원하느라 경제적 낭비와 정서적 낭비를 하고 있다. 각 의대별 특성을 미리 분석해 본인에 맞는 의대를 선정하고 그에 따른 지원이 이뤄져야만 경제적 절감과 정서적 안정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7. MCAT Assessment: 본인이 취득한 MCAT 성적이 본인이 지원하고자 하는 의대들을 기준으로 적합한 것인지 아니면 또 한번의 시도를 해야만 하는 것인지 조차도 학생들에게는 어려운 결정사항이다. 의대별로 필요한 성적에 대해 정확한 판단을 해야한다.
8. Application Review: 의대지원서를 제출하고도 지원절차가 지연되는 가장 보편적인 이유는 바로 지원서 작성시에 발생하는 미미한 실수 때문이다. 남들보다 눈에 띄게 잘 쓴 지원서는 합격의 기회를 높여주는 요인이기도 하다. 따라서 원서작성에서도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
9. Secondary Essay: AMCAS를 통한 공동지원서를 1차로 제출하고 나면 각 의대에서는 학생들에게 개별적으로 2차 지원서를 제출하라는 통지를 보내게 된다. 기본적으로 “우리 학교에 왜 지원을 했느냐?”는 질문에서 부터 “왜 의사가 되고자 하느냐?”는 등의 질문에 답하는 에세이를 제출해야만 한다. 따라서 지원자는 미리 생각을 정리해 놔야 신속하고 짜임새 있는 답변을 보낼 수 있다.
10. Interview Preparation: 각 의대에서는 2차 지원서까지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관심이 가는 학생들에게 Interview Invitation을 보내게 된다. 각 의대로 방문해 이뤄지게 될 Interview에 대한 준비는 단기간에 이루어지지 않으므로 평소에도 각 의대에 대한 분석과 스스로 의대에 진학하는 이유 등에 대해 확실한 소신을 갖고 있어야 한다. 이는 Personal Statement을 세밀하게 준비하는 등 꾸준한 준비를 필요로 한다.
위에서 언급한 10가지 점검사항은 필자가 학생들에게 Consulting을 할 때도 적용하는 중요한 Check List이므로 학생 스스로가 혹은 학부모님께서 협력해 항상 염두에 두고 적용하면 최고의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월드컵 4강 진입이든 의대진학이든 철저한 자기분석을 통해 여러가지 준비사항에 대한 Timeline을 잡고 이를 체계적으로 실행할 때에 원하는 결과를 얻게 된다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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