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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매출 껑충…한인업소들 "살맛 납니다"

첫승 하던 날…숫자로 본 타운

지난 12일 누린 월드컵 특수와 17일, 22일, 그리고 16강 진출에 따른 앞으로의 월드컵 대목을 숫자로 풀어봤다.

2배 주점인 OB베어는 이날 밤새 닭을 튀겼다. 11일 저녁부터 12일 아침까지의 투고 주문은 230여건. 평소보다 2배 많은 수치다. 가장 인기 있는 투고 음식으로는 1위 족발 2위 매운 닭 날개 3위 통닭이 차지했다. 지난 11일 오후부터 문을 닫은 자정까지 장충동평안도족발의 투고 주문량 역시 평소 2배가 넘었다. 투고만 50건 정도.

30% 주점인 크레이지후크의 이날 매출은 평소 금요일 저녁보다 30% 증가했다. 오전 2시 폐장 후 4시에 영업을 재개했는데 150여명이 들었다. 17일과 22일 예약을 받는 중. 평소 주말 80명보다 많은 130명이 찾은 목마르죵은 1인당 20달러에 김밥 라면 물을 무제한 제공했다. 한국팀이 득점하면 추첨을 통해 50달러 상당 상품권을 증정했다. 17일에는 메뉴를 바꿔 1인당 10달러에 무제한 샌드위치+쥬스를 서비스할 계획이다. 좌석수를 늘려 160명이 들어올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한인 1.5~2세들로 붐비는 블루에는 이날 200명 가까이 몰렸다.

50통 택시들도 불이 났다. 단체 응원장소의 주차난을 우려한 한인들이 택시를 불렀다. LA택시에는 12일 새벽 2시30분~4시 사이 50통의 전화가 들어왔고 나나택시에는 콜이 평소보다 50통이 많았다.



70마리 광어를 주문하면 5달러 상당 우니를 무료 증정한 우리마켓에서 팔린 광어. 평소 주말에는 고객들이 저녁 식사를 위해 오후 3~4시쯤부터 광어를 사가기 시작하는데 이날은 아침에 교회 등에서 월드컵 단체 응원전에 참가했다가 바로 마켓에 들렀다. 광어를 사가 집에서 2차로 승리의 기쁨을 즐긴 듯. 김민기 부사장은 "오전부터 고객이 몰린 덕에 토요일 매출이 평소보다 20% 뛰었다"며 "그 여세가 일요일까지 계속돼 근래 최고 호황을 누렸다"고 전했다. 김 부사장은 이어 "강적 아르헨티나에 이기면 광어 주문 고객에게 소주 1병을 선물할까 생각 중"이라고 덧붙였다.

400명 편안한 월드컵 경기 시청을 위해 위스파를 찾은 입장객은 약 400명. 가족 단위가 주를 이뤘다. 경기가 열린 오전 4시30분~6시30분 평소보다 여느 주말보다 많은 고객들로 북적였다.

700캔 춘천닭갈비에는 11일 이른 저녁부터 고객이 꼬이기 시작했다. 경기가 끝날 때까지 닭 350마리 450인분이 팔려나갔다. 이날 팔린 콜라만도 700캔. 케빈 조 사장은 "하루 최고 매출액을 기록했다"며 "한국팀 경기가 있을 날에는 새벽에도 영업할 예정으로 태극전사들이 골을 넣으면 모든 테이블에 불닭 1인분을 공짜로 돌리겠다"고 말했다.

750그릇 진주곰탕은 월드컵 경기 후 오전 6시~9시 사이 평소보다 3배 많은 설렁탕 750그릇을 팔았다. 평소에는 오후 11시쯤 문을 닫는 무대포2는 이날 새벽 경기를 위해 바로 국밥을 끓였다. 주류를 판매할 수 없는 것을 감안 따로 국밥을 특별 메뉴로 준비한 것. 음료를 포함 10달러에 선보였다. 모두 100그릇을 팔았다. 17일에는 분식과 스낵을 내놓을 계획. 포호야는 오전 6시30분~7시30분 1시간동안 고객들로 넘쳐났다. 500달러 정도 매상도 늘었다.

4576건 레드타이거스와 진로하이트의 ESPN존 단체 응원전에 참가하겠다는 페이스북 레드타이거스 팬페이지 예약 건수. 확답을 받은 숫자는 1130건 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숫자는 3446건이었다. 12일 ESPN존 입장객은 약 1000명. 자정을 기해 줄을 서기 시작해 2000여명이 LA라이브에 진을 쳤다. 선착순인 관계로 기다리가 되돌아간 숫자만 800~1000명으로 추산된다. 애드웰의 패티 강 대표는 "예상보다 많은 참가자가 몰려 17일에는 저녁부터 새벽 2시까지 프리 파티 형식으로 분위기를 띄우고 다시 새벽 4시 이후에 단체 응원전을 펼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8000병 한남체인은 12일 한국팀이 이기면 이날 하루동안 하이트맥주 피처와 진로 막걸리를 각각 0.99달러에 세일한다고 내걸었다. 한국팀이 이겼고 약속을 지켰다. LA를 비롯해 전 매장에서 이날 팔린 하이트맥주는 3000병 진로 막걸리는 무려 5000병. 홍순모 매니저는 "이날은 타운 한인들이 한남체인의 맥주와 막걸리로 정신이 몽롱했을 것"이라며 "직원들이 응원 티셔츠를 입고 근무하는 것은 물론 17일과 22일 승리 기념 아이템을 선정하기 위해 회의에 돌입하는 등 월드컵 열기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1만6000달러 다이아몬드패밀리스파가 내건 월드컵 경품 액수. 500명 정도가 찾은 12일 2-0 점수를 맞춘 2명이 각각 1500달러 상당 아시아나 한국왕복항공권과 2000달러 상당 웨이브 성형외과 시술권을 탔다. 한국팀이 이길 때마다 그리고 16강 진출 시를 대비해 항공권 8매 시술권 2매를 준비했다. 17일에도 24시간 영업하며 한국팀이 이기면 추첨에 들어간다.

이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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