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골폭죽' 독일, 핌베어벡의 호주 4-0 완파
클로제 WC 통산 11호골
가나, 세르비아 1-0 격파
독일은 13일 남아프리카 공화국 더반의 모세스 마비다 스타디움에서 열린 D조 1차전 호주와의 경기에서 4-0 대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는 한국 대표팀 감독을 역임했던 핌 베어벡 감독이 호주를 이끈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았다. 결국 호주는 전차군단에 속절없이 무너졌다.
독일은 포돌스키 클로제 뮐러 카카우의 연속골로 승기를 일찌감치 잡은데 비해 호주는 간판스타 케이휠이 퇴장까지 당해 어려운 경기를 펼칠 수밖에 없었다. 독일의 완벽한 경기 운영에 호주는 별다른 공격 한 번 제대로 하지 못하고 무너졌다.
클로제는 2002 한일월드컵에서 헤딩으로만 5골 2006 독일월드컵에서 머리와 다리로 각각 2골-3골을 터트린 데 이어 이날 월드컵 통산 11번째골을 뿜어냈다.
월드컵 본선에서 2연속 5골 이상을 기록한 선수는 클로제가 유일하며 머리로만 8호골을 터트리는 괴력을 뽐냈다. 특히 클로제는 독일 월드컵에 이어 2연속 골든슈를 비롯해 호나우두가 보유하고 있는 월드컵 최다골(15골)을 향해 진군했다.
가나는 철벽수비진으로 짜여진 세르비아를 무너뜨렸다. 가나는 프리토리아의 페어스벨트 스타디움에서 끝난 D조 1차전 세르비아(15위)전에서 페널티킥 득점을 앞세워 1-0으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세르비아 공격수 즈드라브코 쿠즈마노비치가 볼에 오른손을 갖다 대면서 후반 40분 페널티킥 찬스를 내줬다. 가나는 공격수 아사모아 기안이 차분하게 득점에 성공 결승골로 연결했다. 기안은 상대 골키퍼 블라디미르 스토이코비치가 움직인 반대 방향인 왼쪽 골대쪽으로 차 넣었다.
경기 시작부터 날카로운 슛을 날렸던 기안은 막판에는 골포스트를 맞히며 추가골 기회를 맞기도 해다. 가나는 승점 3점을 얻어내 독일 호주가 포함된 D조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원용석 기자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