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내친김에 아르헨 꺾고 16강 가자!
한국, 그리스에 완승 사기충천 "17일 새벽 또 일내겠다"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본선 첫경기인 그리스전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둔 한국 축구 대표팀이 베이스캠프로 복귀해 아르헨티나와 2차전(17일 오전 4시30분) 준비에 들어갔다.
지난 12일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그리스는 2대0으로 이긴 축구 대표팀은 경기 다음날인 13일 오후 국제축구연맹(FIFA)이 제공하는 전세기를 타고 베이스캠프가 차려진 루스텐버그로 돌아갔다. 1차전을 치루기 위해 포트엘리자베스에 도착했을때 대표팀은 "반드시 승점 3점을 따고 돌아가겠다"는 각오를 밝혔었다.
대표팀은 결국 이 약속을 지켰다. 그리스와 경기 직후 라커룸에서 대표팀의 정해성 코치는 "이 분위기를 이어서 아르헨티나도 잡아버리자!"며 '한국'을 세번 외쳤다. 이를 듣던 선수들도 환호성으로 화답하며 함께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그리스전에서 온힘을 다해 새벽 응원전을 펼쳤던 한인들도 체력을 재충전해 "한번 더!"를 외치며 또다시 총력 응원에 나선다. 17일 아르헨티나전은 평일임에도 더 많은 응원자가 거리응원에 몰려나와 더 큰 소리로 응원전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아르헨티나전이 열리는 요하네스버그는 해발 5751피트(1753m)로 베이스캠프가 차려진 3937피트(1200m)의 루스텐버그보다 고도가 높아 선수들은 몸 상태를 고지대 환경에 맞춰야 한다.
1차전이 열린 포트엘리자베스의 고도는 해발 0피트로 고지대 환경에 적응한 한국 선수들에게는 경기를 하기에는 한결 쉬운 조건이었다. 하지만 2차전은 반대로 베이스캠프보다 더 높은 고지대 환경에서 경기를 해야 한다.
서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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