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붉은 악마 몰려…도로주차 '앗 뜨거'

그리스전 타운 이모저모

○…그리스전 다음날인 13일 교회나 성당에 모인 한인들의 가장 큰 화젯거리는 단연 한국 대표팀의 선전이었다. 서로 선수들의 플레이에 감탄사를 내뱉으며 한 단계 더 성숙해진 한국팀 축구 실력에 대한 이야기 꽃을 피웠다.

○…'온라인도 붉은 물결.' 한국팀이 그리스전에서 승리를 거두자 젊은 한인들의 이용이 많은 페이스북 싸이월드 트위터 유투브 등 인터넷 사이트에는 한국팀에 대한 응원 그리스전을 보도 감격했다는 문구 및 열띤 응원전 현장 사진 등이 업데이트되며 붉은 응원 물결이 이어졌다.

○…"타운은 주차 전쟁중!" 그리스전이 열리기 30분 전 한인타운내 대부분 도로 동전 주차장은 차들로 가득 찼을 정도로 차들이 길게 늘어섰다. 월드컵 응원을 위해 붉은 악마들이 거리로 몰려나오면서 길거리 주차장 확보는 '하늘의 별따기'를 방불케 했다.

○…"인기 선수는 바로 차두리!" 모든 태극전사들이 최선을 다했지만 그중 한인들의 입에 가장 많이 입에 오르내린 선수는 '차두리'. 사이드백으로 변신한 차두리가 공을 몰고 질주할 때 마다 "역시! 차두리~!"라는 탄성이 터져나왔다.

○…한인 친구를 따라 거리응원에 나선 타인종 지미(25)씨는 뜨거운 응원 장면을 카메라에 담으며 "캘리포니아에서 이런 광경은 처음"이라고 감탄.

○…"Two Thums Up!" 지나가는 외국인들도 한인들을 축하해 줬다. 아침 6시 LA 지역에서 빨간 옷 만 입고 있으면 지나가는 외국인도 경적을 울리며 두 엄지 손가락을 치켜 들었다. 특히 창문을 열고 '지성 팍'을 외치는 외국인들도 많아 박지성의 활약을 실감케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