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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월드컵, 오늘의 매치] 잉글랜드 - 미국 '자존심 걸린 한 판'

12일 오전 11시 30분 로얄 바포켕 스타디움에선 펼쳐질 두 팀간 대결은 전력상 잉글랜드의 우위가 점쳐진다. 우선 영국은 FIFA 랭킹 8위로 14위의 미국보다 한 수 위로 평가된다.

역대 A매치 전적에서도 잉글랜드가 7승2패로 압도적인 우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잉글랜드로선 1950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미국에 당한 1-0 패배의 쓰라린 기억 때문에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다.

우승청부사 파비오 카펠로 감독이 부임한 뒤 잉글랜드는 월드컵 예선 평균 3.4골로 높은 득점력을 보이고 있다. 설명할 필요가 없는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즐비하다. 그러나 불안요소도 적지 않다. 잉글랜드는 지난 4번의 월드컵 예선 첫 경기에서 모두 승리하지 못했다. 또한 지난 55번의 월드컵 경기 중 9경기가 0-0이었다.

고감도 득점력을 발휘하기 위해선 공격수 웨인 루니의 활약이 반드시 필요하다.



지난 8번의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2골 이상을 허용한 적이 없는 미국은 돌아온 오구치 오니우의 탄탄한 수비력으로 후방을 강화하고 공격수 알티도어 랜던 도노반을 이용한 역습으로 영국을 무너뜨린다는 계산을 하고 있다.

이상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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