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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축구 전쟁'이 시작됐다…남아공, 차발랄라 개막 1호골

멕시코전 1-1 무승부…월드컵 열전 돌입

화려한 개막식으로 2010 남아공 월드컵 열기가 후끈 달아올랐다.

11일 요하네스버그의 사커시티 스타디움에서 남아공 월드컵이 그 화려한 막을 올렸다.

이날 9만여명의 관중이 경기장을 가득 메운 가운데 '부부젤라(남아공 나팔모양의 응원도구)'의 소음과 아프리카 특유의 춤사위로 개막식은 시작됐다.

무대 중앙에 설치된 단상에 오른 추장 복장의 사회자가 "세계인이여 우리의 땅에 왔도다. 여기는 월드컵이 열리는 아프리카다. 아름다운 아프리카인이여 일어나서 세계인을 맞으라"라는 외침으로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세계인의 집에 온 것을 환영합니다'가 이번 월드컵의 테마다. 현 인류가 아프리카에서 진화한 만큼 전 세계 사람들이 아프리카의 유전자(DNA)를 가지고 있어 아프리카 대륙이 곧 세계인의 집과 같다는 내용. 100여명의 무용수들은 대형 통천으로 세계지도를 만들어 아프리카 대륙에서 인류를 상징하는 발자국이 전 세계로 퍼져 나가는 모습을 표현했다.

또 아프리카의 전통 그릇인 '칼라바시'를 그라운드 중앙에 설치해 요리하는 퍼포먼스를 통해 이번 월드컵에 참가하는 선수들과 각국 응원단을 따뜻하게 맞이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개막식이 끝난 뒤 곧바로 남아공과 멕시코의 개막전이 열리며 31일간의 월드컵 대장정 출발을 알렸다.

남아공의 시피웨 차발랄라(23)가 개막 첫 골의 주인공이 되는 영광을 안았다.

미드필더 차발라라는 후반 10분 역습 상황에서 강력한 왼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며 역사의 주인공이 됐다. 그의 골은 남아공이 밀리던 상황에서 나온 것이기에 더욱 뜻깊었다.

차발랄라는 페널티지역 왼쪽 앞에서 공을 잡고 수비수를 멋지게 제치면서 왼발로 강한 슈팅을 날렸다. 날아간 공은 골키퍼가 손쓸 틈도 없이 골문 오른쪽 위로 꽂혔다.

아프리카에서 사상 처음으로 열린 월드컵을 지켜보던 9만여 홈 관중은 응원 도구인 부부젤라를 요란하게 불면서 환호했다.

멕시코보다 전력이 크게 뒤진다는 평가를 받던 남아공이 오히려 첫 골을 뽑아내며 앞서가자 무척이나 감격한 모습이었다.

반면 멕시코의 에프리안 후아레스는 대회 첫 경고를 받았다. 그는 전반 17분 핸드볼 파울을 범하며 주심에게 경고를 받았다.

남아공은 후반 34분 라파엘 마르케스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면서 아쉽게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지만 세계 축구 팬에게는 강한 인상을 남겼다.

원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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