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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취업박람회] 북VA 잡페어 대회장 전신애 전 노동부 차관보 "직장 찾는 일 기술이며 예술"

구직활동의 중요성 강조

전신애 전 연방노동부 차관보는 오는 19일 개최하는 북버지니아 한인회 취업박람회 대회장 수락 공식 기자회견에서 “인생에서 직업만큼 중요한 일이 없다”고 단언했다.

전신애 전 차관보는 2일 기자회견에서 “인생을 살아보니 가장 중요한 2가지가 있는데 바로 결혼과 직업”이라며 “이중 직업은 그 사람의 정체성을 평가받는 중요한 수단이 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중요한 행사를 7년간 이끌어 온 북버지니아 한인회에도 경의를 표했다.

전 전 차관보는 또 “구직활동은 더 이상 실직자들에게만 해당하는 문제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미 노동부 통계 자료에서 미국인 노동연령중 18세에 처음 일을 시작해 40세에 이르기까지 평균 10곳의 직장을 옮긴 것으로 분석됐다는 것. 지금의 직장이 1~2년 뒤에도 그대로 유지된다고 보장할 수 없는 만큼 구직활동은 누구에게나 해당된다는 것이다.

전 차관보는 또 현재 직장이 없는 실직자라도 “절대 집에서 놀지 말라”고 조언했다. 전 차관보는 자신의 경험담을 소개하며 “나 역시 직장을 잃고 어려운 시기가 있었지만 보수 없는 봉사활동으로라도 일하는게 좋다는 결론을 얻었었다”고 말했다. 결국 당시 아시안 커뮤니티 관련 권익 활동에 나선 것이 주정부와 연계되고 공직자로서의 길을 걷게 된 계기가 됐다는 내용이다.

전 차관보는 이어 “직장 찾는 일은 기술이며 예술”이라고 말했다. ‘기술’이 강조되는 것은 구직을 위한 이력서 작성, 인터뷰 방법 등 기술 연마 없이는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없기 때문이며, 사람을 만나고 관계를 형성해 믿음과 신뢰, 나아가 호감을 심어주는 것은 감성적 ‘예술’ 활동에 가깝다는 설명이다. 이런 면에서 “한인은 기본적으로 풍부한 감성을 지닌 민족”이라는 말도 잊지 않았다.

전신애 전 차관보는 끝으로 “한인사회는 이제 필요한 사람을 적극적으로 이용할 줄 알아야 한다”며 “노동과 직업에 관해 오래 고민하고 전문적으로 일해 온 나를 대회장으로 추대해 준 한인회와 함께 일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천일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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