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Job Fair…한인 최대의 일자리 박람회
주요 기관 및 업체 등 30여개 손짓
FBI·베스트바이 등 주류 참여 눈길
불황의 그늘이 아직 채 가시지 않고 한인사회뿐 아니라 미국 주류사회에서도 줄줄이 실직 사태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일자리 창출의 장을 만든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북버지니아 한인회(회장 황원균)는 ‘올해 취업박람회가 과연 가능할지 여부’를 놓고 올초부터 적잖은 고심을 해야 했다. 하지만 혹시 예년에 비해 규모가 축소되는 한이 있더라도 일자리가 꼭 필요한 분들에게 정보를 제공해 주자는데 의견이 모아졌다.
임원들의 정성이 하늘에 닿았는지 올해 잡페어도 작년 규모와 비슷한 38개 업체가 참여하는 성과를 이뤄냈다. 더구나 처음 참여하는 주요 기관과 업체들도 적지 않다. 이중 전자기기판매업체 베스트바이와 연방수사기관 FBI의 참여가 눈에 띈다. 또 매스뮤추얼과 UNI파이낸셜과 같은 금융 및 보험 회사들도 가세했다.
이와 함께 안정된 직장으로 정평이 나 있는 정부기관들은 불황에도 불구, 수많은 일자리 리스팅을 공개하며 인재 발굴에 나서고 있다. 특히 재능 있고 성실한 한인들을 선호하는 기관들이 늘고 있는 추세다.
페어팩스카운티의 경우 인적자원국, 교육청, 경찰국, 소방국, 경제개발국, 보건국 등 무려 6개 기관들이 별도의 부스를 마련해 구직 신청을 받고 각종 정보도 제공한다. DC 정부의 경우 경찰국이 단독 부스를 차리는 것을 비롯, 정부기관의 수주를 받아 공공서비스에 나서고 있는 업체들도 선을 보인다. 버지니아 주정부에서는 고용위원회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직접 참여한다. 이들 정부기관들은 부스 참여 부서 외에도 각 부서별 잡리스트(job list)가 공개되고 있어 자신의 재능과 관심에 맞는 부서를 선택할 수 있다.
무엇보다 올해 취업박람회의 특징은 성공한 한인으로서 수많은 사람들의 존경을 받고 있는 전신애 전 노동부 차관보가 대회장을 품격을 더욱 높였다는 평이다. 전 전 차관보는 “어려운 시기에 직업을 제공하는 일이야 말로 가장 값지고 소중하다”며 각종 정부 기관들과 관심을 보이는 주류 업체들과의 지속적인 참여를 이끌어 내겠다는 복안을 내비쳤다.
이밖에 올해 취업박람회에서도 방문자들을 위한 각종 정보 제공이 이뤄진다. 꼭 구직을 위한 목적이 아니더라도 방문자들은 행사장에서 한인 전문 의료진들의 무료 의료 상담을 받을 수 있고 창업, 건강, 재정 등 분야별 세미나도 들을 수 있다.
한편 한인회 측은 행사 당일 자원봉사로 활약할 학생들의 참여(신청: 703-256-4970)를 기다리고 있다.
▷일시: 6월 19일(토) 오전 10시~오후 3시
▷장소: NOVA 애난데일 캠퍼스(Community Cultural Center)
▷문의: 571-243-5756, 703-625-4370
천일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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