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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내 또다른 한인회 생긴다…정상화 추진위, 곧 회장후보 등록 받기로

박후보 "선관위 결정 무효" 법원 기각따라

결국 또다른 LA한인회가 설립되게 됐다.

지난달 한인회장 후보 자격을 박탈당한 박요한씨가 "선관위 결정은 무효"라며 법원에 제출한 '예비금지명령' 요청이 10일 기각된 가운데 'LA한인회장선거 정상화 추진위원회(회장 하기환)'는 이미 공표한 대로 '새 한인회' 설립에 나선다고 같은 날 밝혔다.

하 회장은 "오는 10일부터 14일까지 한인단체들로부터 선거관리위원을 추천받아 15일 특별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할 것"이라며 "회장 후보 등록은 17.18일 양일간으로 빠르면 24일 이전 늦어도 7월 안에는 새로운 한인회장이 선출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10일 오전 11시 LA카운티 민사법원에 열린 재판에서 데이비드 야피 판사는 "(선관위의) 결정 과정에서 주법이나 연방법을 어겼다는 점을 찾을 수 없다"며 박 후보측의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박 후보측의 변호사는 ▷선관위원이 LA카운티에 거주하지 않는 점 ▷선관위원 4인의 사퇴가 스칼렛 엄 회장의 압력에 의한 점 등을 언급하며 "선관위 결정은 무효다"고 주장했으나 야피 판사는 "선관위원이 LA카운티에 거주해야 한다는 규정이 없고 4인의 선관위원 사퇴과 스칼렛 엄 회장과 관련이 있다는 증거도 찾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 후보측은 "빠른 시일 내에 이의제기를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 후보는 "오렌지카운티에 거주하는 사람이 LA한인회 선관위원이 되려면 최소한 LA한인회의 이사나 운영위원으로 활동해야하는 것이 주법인 것을 최근 알게 됐다"며 "증거자료가 모아지는대로 곧바로 이의제기를 신청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박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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