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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세 인상안 부결…오픈 프라이머리 통과

주요 발의안 투표 결과

자금압박을 받고 있는 LA통합교육구(LAUSD)가 추진했던 토지세 인상안(발의안 E)이 결국 부결됐다.

이 발의안은 LA카운티내 유권자의 52.95%에 해당하는 16만1465표를 얻으며 과반 이상의 지지를 얻었으나 통과기준인 3분의2 선을 넘어서지 못했다. 반대표는 47.05%에 해당하는 14만3463표였다.

발의안 E는 재정적자 해소를 위해 오는 2010~11년도 학기부터 4년간 연 100달러를 부과하는 내용이었다. 이 발의안이 통과됐을 경우 LAUSD가 얻는 수익은 연 9250만 달러로 추산됐었다. 때문에 LAUSD는 이 발의안 통과에 총력을 기울였으나 결국 무위에 그치게 됐다.

발의안 부결 소식을 접한 타마 갈라찬 LAUSD 이사는 "모든 프로그램을 점검해야할 시간이 됐다"며 "필요없는 프로그램을 없애고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 재정 시스템 전반을 고쳐야할 시기"라고 주장했다.

LAUSD는 당장 내년 학기부터 6억4000만 달러의 재정 적자가 예상되고 있어 추가 교사해고안 등이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이번 예선에서 통과된 주민발의안 14로 가주 선거 판도가 크게 바뀔 전망이다.

오픈 프라이머리로 불리는 이 발의안은 로컬이나 주 및 연방정부 선출직을 투표할 때는 당적에 상관없이 최고 투표율을 기록한 1 2위 후보가 결선에 진출해 겨룰 수 있도록 하는 제도로 각 정당별로 1위를 기록한 후보만 결선에 나갈 수 있도록 한 현 시스템과 크게 다르다.

오픈 프라이머리가 시행되면 유명 정치인들의 경우 이름 만으로 당선할 수 있다는 기회도 생기나 당적에 상관없이 후보자의 인지도나 실력 등에 따라 유권자들의 투표가 가능해 후보자들간에 경쟁이 더 치열해지게 된다.

또한 당선된 후에도 정치인들이 유권자를 인식할 수 밖에 없어 지역업무 활동도 더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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