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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투표 참여와 정치력 신장

8일 실시된 캘리포니아주 예비선거에서 미셸 박 가주조세형평국 제 3지구 위원이 공화당 후보로 당선됐다.

이에 따라 오는 11월 본선거에서 재선에 도전하게 된다. 반면 어바인과 뉴포트비치 등을 지역구로 하는 주하원 70지구 공화당 후보 경선에 출마한 최석호 어바인 시의원은 879표 차이로 도널드 왜그너 후보에 뒤져 주하원 입성에 실패했다.

미셸 박 가주조세형평국 위원은 선거전부터 낙승이 예상됐었고 최석호 시의원도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선두로 나타나 기대를 모았었다.

그러나 결과는 미셸 박위원은 압승을 거두었고 최석호 시의원은 박빙의 승부를 벌이다 안타깝게 패배했다.

최석호 시의원의 사례에서 보듯이 지역선거는 불과 몇백표 차이로 당락이 결정된다. 이전의 선거에서도 여러 한인 후보들이 간발의 차이로 낙선해 정계 진출의 꿈을 접은 경우도 있었다.

선거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유권자들의 투표다. 선거 후보들이 각계로부터 후원금을 받고 지지를 얻어도 결국에 당락을 결정하는 것은 득표수다.

예비선거로 치러진 이번 투표의 참여율은 25%에 못미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한인들을 대상으로 한 투표율이 정확히 집계된 것은 없지만 이전의 예를 보면 평균 투표율을 밑돌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미주의 한인들은 사회 각분야에 진출해 한인의 우수성을 떨치고 경제 규모도 양적.질적으로 괄목한 만한 성장을 이뤘다. 그러나 정치력 확대와 이를 위한 투표 참여는 저조한 실정이다.

오는 11월에는 본선거가 열린다. 한인사회 정치력을 신장시키는 가장 확실하고 효과적인 방법이 투표 참여임을 명심하고 유권자의 권리를 행사해야 한다.

투표없는 정치력 신장은 공허한 외침일 수밖에 없다는 것을 명심하고 적극적인 선거참여로 정치력을 키워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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